독갤 플로우차트 보고 도덕의 계보 이후 우상의 황혼
읽었는데 가히 망치를 든 철학자라 할만 하네...
문헌학, 병리학, 힘, 심리학으로 소크라테스, 종교, 도덕을
해체하는데, 나름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읽는 내내 짜릿짜릿한 전율이 올랐음
한편으로 약자로서 철학을 접하게 된 나,
그리고 니체의 철학을 약자들이 접한다는 아이러니를
발견함
부수기 위해서 철학을 접하는 이들...
창조하기 위해 부수는 니체... 정말 훌륭하고 면목이 없네...
파스칼, 키르케고르의 유신론도, 스피노자 범신론도
사전에 경험한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니체의 철학이
강렬하고 자극적이단 이유로 얼마나 오독되고 오용될지,
지금도 니체는 증대되는 데에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강자라고 불리는 데에 목적이 있는 이들의 사랑 속에
있겠지......
우황이 읽기 정말 즐겁지 아는 만큼 다시 보이는 매력도 있고 ㅇㅇ 니체가 아주 체계적인 저술을 완성하는 어느 평행세계에서는 지금보다 오독이 덜 될까 싶기도 하고 반대로 나치가 끌어쓰거나 "초역"이 나오거나 하는 지금만한 인기를 끌지는 못할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
역시,, 결국 일장일단인가봄,, 내가 뜨거워진 이유도 그 때문일테고,, 아는 만큼 다시 보인다라는 표현을 쓸 수 있는 게 부럽네 루소, 쇼펜하우어, 고대 그리스, 르네상스, 바그너, 괴테 등을 모르다보니 주석 없이는 맹인이네 더 열심히 독서할 의지를 다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