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띠지에도 당당하게 먹물들을 현실로 끌어낼 작품이라고 써놨지만, 사실 읽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리스인 조르바>의 아름다움을 담당하는 건 조르바 본인이 아니라 화자인 '나'의 글이다. 크레타 해변에 비치는 햇빛과 조르바의 정력적인 춤사위, 오르탕스의 인간적인 속물성 모두 먹물인 '나'의 흐드러지는 수사를 통해서만 아름다움을 가지는 것들이다. 저들 그 자체로는 기껏해야 대상 밖에 안된다.
물론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바보멍청이도 아니고 이 모순을 몰랐을 리가 없다. 그냥 여기까지가 한계라고 생각했겠지. 어찌됐건 예술은 삶을 있는 그대로 긍정할 수가 없다는 거. 그 긍정의 에너지는 삶이라는 소재가 아니라 예술이라는 형식을 향하도록 설계되어있으니까.
진짜 살고 싶고 조르바처럼 느끼고 싶다면 그냥 글을 쓰는 걸 멈춰야한다. 조르바는 글 같은 거 안쓴다. 그럴 시간에 춤 춘다. 부조리를 말하던 카뮈나 노예의 도덕을 따지던 니체도 마찬가지다. 진정으로 충만한 인간은 말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독갤 꺼라. 책 그만 읽어라. 살아라. 아니면 당당하게 먹물 덩어리가 되어버리든가.
책 그만 보고 나가서 야스하라는 고전이 한 권쯤은 필요하긴 함 그런 의미에서 유명한듯 - dc App
못해서 이러고 잇음 시발아
난 조르바 보고 암것도 못 느꼈어... 그냥 이런 인생들도 있구나
조르바처럼 사업 생각없이했다 좆망하면 좆됨
근데 마지막에 세르비아에서 사업 성공한거 보면 주인공이랑 짝짜꿍하다가 즐거워서 뇌절한 게 문제같은데 ㅋㅋㅋ
생각해보니 케이블 사업 그것도 화자가 돈낸거아님? 조르바 자기돈 아니라고 막한듯
원래 다수에게 전하는 조언은 좀 극단으로 치우치기 쉽다고 생각함. 그러니까 절반만 받아들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