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시작한지는 한 달도 훨씬 넘었는데 잘 집중이 잘 되지 않아 이 책 저 책보다가 결국 꾸역꾸역 오늘 다 읽음

독갤에서도 단요에 대한 극찬이 많고 <세상은 이렇게 변한다>도 머리를 때리는 뭔가를 느꼈기에 가장 평이 좋았던 <피의 기름>을 바로 도전해버림

하지만 뭔가 계속 걸리는 느낌에 단락을 반복해서 재독하는 일이 잦아짐

특히 등장인물들의 대화는 평범한 사람들의 수준은 아득히 넘어선 나같은 독서력 딸리고 범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맥락의 표현들에 정신이 아찔해짐.

뭐 이게 완독했다고 하기에 깊게 못들어가고 이해 안된 부분도 많아 찜찜하긴한데 어쨌든 꾸역독 성공.

독갤에도 평을 잘써주신 분이 있어서 조금이나마 이해에 도움이 되었음

일반 독자를 위한 소설은 아닌듯 싶고 왠만한 독자들은 쉽게 넘기 힘든 벽같은게 느껴지는데 독갤러들의 극찬을 보니 나는 한없이 작아짐을 느낌.

겉절이가 난무하는 한국문학에 훌륭한 인재가 등장한 것에는 동의하지만 내가 성경을 읽은 건지 신학책을 읽은건지 소설책을 읽은 건지 모를 모호함이라니.

존경하는 단요형님. 앞으로도 <피와 기름>같은 수준 높은 작품 많이 써주시고 저같은 무지렁이를 위해서 좀 쉬운 작품도 한번씩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