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역시 재밌었다
뭐가 문제인 건지 책도 못 읽고 게임도 못 하고 살기 싫은 것도 갈수록 더해지는 날들이 3달 넘게 이어진 가운데
정말 참으로 오랜만에 완독한 책이 나왔다
매그레는 역시 읽기 편하다
생각할 필요도 없다. 그냥 느끼면 된다
우산도 없이 비에 젖은 코트를 걸치고, 거센 바람에 날아가려드는 모자를 움켜쥐고
예인선과 바지선으로 가득찬 부두 마을을 누비는 거한의 형사가
하나하나 재현해내는 삶의 고락과 비애, 끔찍하리만치 평범하고 선량한 삶, 삶들
이 정도면은... 어디 유명한 거장들이랑 이름을 나란히 해도 손색 없는데... 왜 인기가 없는지 모르겠다
매그레는 본격 추리가 아닌지라 생각하지 않는 데 대한 죄책감도 없다
어차피 추리도 못 하고
거기다 정신 상태가 그런 걸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고
그런데도 재밌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