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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4권부터는 다루는 주제가 방대해집니다. 국가의 덕목과 혼의 분할에 대한 설명으로 어떤 사람이 훌륭하며 어떻게 훌륭한 국가가 탄생하는지를 다룹니다. 사실상 훌륭한 국가의 건설과 훌륭한 사람의 정의를 마무리하는 구간입니다. 5권부터 등장할 형상 이론 파트 때문에 잠시 정치 철학에서 벗어나게 되고, 이후 8권부터 다시 정치 철학이 등장합니다.

1.서광사의 박종현 선생님 판본을 읽고 요약한 내용입니다.

2.부족한 제 실력 탓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3.원전을 읽어보시고 직접 논의를 따라가시길 강력히 권해드립니다. 


<본문>

1.국가 전체의 행복과 선순환의 토대

소크라테스는 글라우콘과 수호자의 육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런데 아데이만토스는 수호자에게 주어지는 임무의 중요성에 비해 지나치게 검소함을 강요받는다고 하며 보상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크라테스는 국가 전체를 잘 살게 하기 위해서는 특정 계층의 행복이 아닌 전체의 행복을 추구해야 하므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했다. 국가의 구성원들이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부와 빈곤을 경계해야 하는데, 부유함은 게으름을 낳고 빈곤함은 기술의 퇴보를 낳기 때문이다. 반대로 국가가 원활하게 선순환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양육이 중요하다. 올바르게 자란 구성원들이 올바르게 사회를 형성하고 자손을 교육하고 양육하면 사회 문제가 저절로 해결될 것이다. 그러니 훌륭한 사회에서는 법을 끊임없이 제정하고 개정하는 행위는 불필요하고 교육과 경건함에 대한 법률이 중요하게 다뤄질 것이다.


2.국가의 네 가지 덕목: 지혜, 용기, 절제, 올바름
  
훌륭한 국가의 설정을 마무리하며 소크라테스는 본격적으로 올바름이 어디에 있고 어떻게 좋은지 탐구하기 시작했다. 훌륭한 국가는 네 가지 특성이 있을 것이고 이는 지혜, 용기, 절제, 올바름이다. 지혜로움은 분별력이 있다는 것이고, 분별할 수 있다는 것은 지식이 있음이다. 국가에는 여러 지식이 있는데, 국가가 국민을 잘 다스리고 이웃 국가와 잘 지내기 위한 기술은 수호술이고, 이를 잘 다루는 국가가 지혜로운 국가가 된다. 그러므로 통치자는 지혜에 관여한다. 
  
용기는 수호자가 교육으로 배운 소신을 지키는 것이다. 이 지킴은 어떤 욕망과 공포에도 퇴색되지 않는 것이고, 교육으로 얻은 지식 또는 앎이므로 습관이나 수행을 통해 얻는 용기와 다르다. 
  
절제는 욕구와 쾌락을 멀리하는 것인데, 단순히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지성과 소신에 따라 숙고하여 행하는 욕구를 추구하는 것이다. 절제는 지혜, 용기와 다르게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덕목이고 완전한 욕구 억제가 아니기에 타협을 통해 옳은 것을 결정해야 한다.
  
올바름은 절제와 같이 국가 전체에 요구되는 덕목이다. 국가가 올바르게 유지되려면 각자 성향에 맞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왜냐하면 훌륭한 국가는 통치자, 수호자, 장인 등 모든 구성원이 각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훌륭함에 이바지하는 상태이고 이는 각자가 제 것과 제 역할만을 소유한, 절제와 용기와 지혜가 모두 발현된 올바른 상태이기 때문이다.


3.혼의 삼분설: 이성, 기개, 욕구
  
훌륭한 통치자는 지혜로울 것이고, 훌륭한 수호자는 교육과 양육으로 습득한 자신의 소신을 지킬 용기가 있을 것이며, 훌륭한 국민은 탐욕과 이기심을 이길 절제심을 갖고 있고, 이들 모두가 각자의 역할에 집중하는 교만하지 않은 마음가짐, 즉 올바른 마음을 갖고 있을 것이다.
  
올바른 사람은 올바른 국가와 닮았다. 올바른 국가는 통치자, 수호자, 장인 세 부류로 나뉘어 조화를 이루므로, 올바른 사람의 혼 역시 셋으로 나뉠 것이고, 각각 이성, 기개, 욕구이다. 
  
어떠한 것이 동일한 상태와 상반된 상태를 동시에 겪거나 행할 수 없을 것이다. 즉 움직이는 동시에 정지할 수 없고, 커지는 동시에 작아질 수 없다. 따라서 갈증은 마실 것의 종류, 양, 상태가 어떻든 마실 것으로 해소할 수 있으므로 마실 것에 대한 욕구이고 다른 것으로 해소할 수는 없다. 단지 이성으로 거부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처럼 혼에는 욕구를 갈망하며 해소하고 싶어 하는 비이성적인 면과 참고자 하는 이성적인 면이 있는데 둘이 충돌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기개 또는 격정적인 면은 이성의 한 편에서 욕구에 저항하고자 이성을 거들고 욕구를 꾸짖는 역할을 한다.
 

4.혼의 조화로서의 올바름

혼의 세 면모를 국가에 대입하면 이성은 통치자를, 격정은 수호자를, 욕구는 장인 등을 나타낸다. 훌륭한 국가는 세 부류가 각자의 일을 제대로 하는 국가이므로, 훌륭한 사람 역시 혼의 세 부분이 조화를 이루는 사람일 것이다. 이를 위해 시가와 체육 교육이 중요하다. 훌륭한 교육과 양육으로 자란 사람은 훌륭한 국가를 형성할 재목이 될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올바름을 탐구했으니 올바르지 못함을 탐구했다. 이는 혼의 세 부분이 조화롭지 못한 상태이다. 건강과 같이, 올바름은 혼의 건강함일 것이고 나쁨은 혼이 질병에 걸린 상태일 것이다. 나쁜 상태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으므로, 그중 정체와 혼에 관한 종류에 대해 탐구하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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