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시리즈 - 중학교 때 내가 처음 책의 재미를 깨닫게 해준 고마운 녀석. 용돈 아껴가며 한권한권 산 기억이 그립다.
2. 장길산 - 고등학교 때 한국문학의 재미와 힘을 일깨워 준 책. 밤새 읽으며 가슴이 벅차오르던 기억.
3. 잎 속의 검은 잎 - 대학 시절 인생의 의미와 막연한 외로움에 괴로워 할때 번민을 달래주던 책. 질투가 날 정도로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재단해내는 천재를 엿보는 쾌감
4. 장미의 이름 - 영화를 보고 재미있어서 무턱대고 달려들었던 책. 본문을 넘어서는 주석의 장벽만 넘으면 추리물로써도 역사물로써도 훌륭. 완독하면서 지적인 충만이 느껴졌던 몇 안되는 문학. 재미있어서 무려 2회독을 함.
5.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 우리의 국토가 사랑스럽고 자랑스럽게 만들어 준 책. 이 책을 들고 경주로 가는 고속버스를 탔던 기억, 경주 남산을 헤메던 기억 모두 추억이다.
6. 도련님 - 많은 소세키의 작품이 좋지만 독특한 유머코드가 담겨있는 이 책은 유독 사랑스럽다.
7. 달리기와 존재하기 - 나를 읽는 사람으로 부터 뛰는 사람으로 연결시켜준 책. 달릴 때와 읽을 때의 느껴지는 감정의 환기는 유사점이 많다.
8. 맥베스 - 모든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좋아하지만 특히 이 작품은 특유의 음울함과 불안함,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적 상황이 감정을 고양시킨다.
9.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 슴슴한 평양냉면을 먹는 맛이지만 특유의 유머코드와 인생관이 나와 너무 잘 맞는다.
나도 돈 까밀로 시리즈 좋아해.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