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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간의 대립에서 논쟁들의 분량이 상당한데
(탄원하는 여인들 - 테세우스와 테바이 전령간의 설전이나 안드로마케 - 헤르미오네)
몇가지 쟁점들을 주인공이 조목조목 논파하는게 간지가 났음.
소크라테스가 에우리피데스의 작품에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데
확실히 그런 연설 부분들이 지적으로 멋들어진 느낌.
아이스퀼로스나 소포클레스와 비교했을때 이부분이 큰 강점으로 다가왔다.
매 작품마다 그리스 사회를 꼬집는 부분을 상당히 할애하는데(특히 여성관)
'사람들이 다른 방법으로 자식들을 낳을수 있고, 여자 같은 것은 없어졌으면 좋겠다' - 힙폴뤼토스
'여자는 늘 사악하니 누군가가 여자에게 미덕을 가르치거나 내가 여자들을 늘 모욕하는걸 허용하시오' - 메데이아.
같은 꽤 빡센 여혐 발언들을 쏟아내는데
이런 님들도 이렇게 생각하셨죠? 근데 우리의 사고방식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여러분~
이라는 결론을 내주기 위해 과장된 표현들로 보였고 그게 꽤 웃겼다.
읽어보면 본심은 상당히 스윗한 사람인것 같음.
그 밖에도 아테나이의 우수성(민주주의)에 대해 침을 튀긴다던지
갑자기 관객한테 너넨 이러한 미덕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해!
혹은 이러한 현명한 여성과 결혼을 해야해!
같은 훈수를 두는데 이게 당시 시민들에게 먹혔을까? 싶은 장면들이 꽤 있다.
그런 카타르시스가 맛인 느낌
별로였던 점이라면 몇몇 극들의 결말이 비교적(아, 소에 비해)으로 심심했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 - 신들의 개입으로 끝나는것 말고도,
절정에서 갑자기 어떤 인물이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그것도 모자라
그 인물이 이야기를 납치해다가 결말으로 가버리는 황당한 마무리들이 보였다..
에우리피데스는 관객들에게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데 집중한 것 같다.
마치 고대 그리스 아테나의 SNL 보는 느낌
니체가 비극의 탄생에서 에우리피데스가 비극을 몰락시켰다 라고 했는데
난 위의 비유로 이해하려 하고 그래서 2편은 안볼 예정
이제 비극적인 인물은 그만..
희극 아리스토파네스로 넘어갈 예정
흠 생각보다 별로인가
이게 재밌는건 엄청 재밌는데 재미없는건 또 그래가지고.. 읽는데 꽤 오래걸렸어요
@ㅇㅇ(61.105) ㄱㅅㄱㅅ 참고가 됐음 - dc App
에우리피데스는 연설들이 진짜 간지 나는 것 같음 - dc App
지금봐도 지리는데 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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