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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안경은 에브리맨을 더 고평가했던데 나는 울분파..
필립로스가 쓴 호밀밭의 파수꾼 같은 느낌도 났는데
사실 호밀밭보다 더 잼더라 ㅋㅋㅋ

러셀을 차용하여 기독교를 논한 것부터 다양한 제도를 공격하는 부분도 좋았지만 그냥 이야기 자체가 엄청 재밌었고 결말이 이렇게 될줄은 진짜 몰랐음,,, 애초에 중반부터 밑밥은 깔지만 그럼에도 엥 이렇게? 거기다 내가 한반도에 살고 있어서 더 크게 와닿은듯 ㅜㅜ

후반 이 문장이 진짜 뼈를 때렸음

그랬다면 그의 교육받지 못한 아버지가 그동안 그에게 그렇게 열심히 가르치려 했던 것은 나중에 배울 수도 있었을 것이다. 매우 평범하고 우연적인, 심지어 희극적인 선택이 끔찍하고 불가해한 경로를 거쳐 생각지도 못했던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이러다 필립 로스 덕후가 되어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