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양 초반부 읽는 중인데 생각보다 흥미롭네… 


사회에는 차이를 부여하는 교환 체계가 존재하는데 이 교환 체계 = 문화는 은폐된 상호성으로 작동함(ex: 결혼은 일종의 교환이지만 그렇게 드러나지는 않듯이) 그러나 사회에 위기가 닥치면 예외 상태에 들어가면서 은폐되어있던 상호성이 드러나게 되는데 이때문에 결과적으로 더 빠른 (드러난) 상호성이 자리잡게 됨. 근데 이 상호성은 좋은 상호성이 아니라 나쁜 과정의 상호성임. “차이”가 존재해야하는 자리에 “획일화” 즉, 같은 것이 자리 잡게 되면서 사회는 스스로 무차별화된 혼돈 상태에 빠지게 됨. 이 상황에서 당황한 사람들은 다시 “차이”를 만들기 위해 “희생양”을 제물로 바친다는, 희생양 매커니즘(이 무고한 희생양들은 사악한 범죄들로 비난을 받아 처형되기 마련)이 성행하게 됨… 그러나 이 희생양을 창조한 박해자들은 희생양을 의식적으로 만드는게 아님. 그들은 희생양이 진실로 유죄이고, 사회에 혼란을 가져다주었다고 믿기에 분노를 표출할 뿐임. 따라서 박해자들 자신도 희생양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모르는 자기기만 상태에 빠지고 이를 기록에 남김. 그리고 후대에서 이 텍스트를 보고 어떻게 희생양이 탄생했는지와 그 매커니즘을 알 수 있게 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