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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묘사에서만 보면 진짜 엄청 번쩍번쩍한 황금의 그런 절을 생각했는데,

완독하고 검색해보니까 방화 이전의 금각사는 진짜… 별로던데?

사실 내가 여러모로 지식이 얕은 편이라, 탐미주의나 뭐 인식과 행동 간의 어쩌구 저쩌구 그런 건 잘 모르겠다.

근데 내가 개인적으로 느낀 건, 그냥 주인공 미조구치가 뭔가 불우하기보다는 불편하다고 해야할까, 그런 가정환경에서 자라면서 사춘기도 엇나가게 보내면서부터 애가 좀 이상해진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꾸 야스하려고 할 때마다 튀어나오는 금각이란… 읽으면서 상상하게 되는데 진짜 ㅈㄴ 괴로울 거 같다. 꼭 지식인 같은 데에 누가 질문으로 적을 법한 고민 같았다. 자꾸 야스를 하려고 하면 금각이 튀어나와요… 특히나 검색해보고 나온 금각사를 보니 더더욱 어이가 없었다.

자꾸 그딴 상황이 이어지니 금각사를 태우고 싶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스스로 할복하려다가 일 다 저질러놓고 살고 싶어졌다? 이런 옘~~~병~~~ 진짜 사춘기 엇나가서 잘못 되어버린 찌질이를 보는 기분이었다. 물론 할복이 쉬운 결정은 아니긴 하지~~ 근데 내가 좀 찌질하다고 느낄 수는 있잖아? 거기 있는 다른 사람들은 다 죽일 뻔하면서(아닌가 거기는 사람이 없었나? 아무튼)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태워버렸으면서 마지막에 그러는 게 얼탱이가 없었다.

완독 후 검색해봤는데, 실화에 본인의 입장을 가미한 팩션?이라는 것에 놀랐다. 그냥 금각사만 모티프가 아닐까 싶었는데 실제 사건이었다니…

밀리로 읽었는데, 책도 예쁘고, 내가 너무나도 이해를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종이책을 구매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그 책을 들고 나도 언젠가 금각사를 찾아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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