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전체가 프랙탈(부분이 전체와 닮아있음)구조로 짜여있고, 쓰여지는 수사법, 소재, 각각의 장에서 다루어지는 요소들 또한 위와 같은 형식으로 되어있다.
제목부터 모비 딕(그 놈) 혹은 고래 - A or B 로 시작하지만
작품을 읽다보면 작가의 비판적 풍자, 비유와 알레고리가 점차 드러나면서 모비 딕이 가지는 의미는 X가 되며, (제목의 의미부터가 달라진다)
나아가서 모든 소재가 최소 두 가지 이상의 의미로 치환되어 복리적인 사고를 요하는 흉악한 어떤 무언가로 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포경업 전반에 대한 지루한 설명과 사전이 더 어울리는 듯한 고래학, 이는 분명 허구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실재하는 소재를 은유를 통해 사변적으로 서술한다면,
잠깐 멈춰서, 그 두가지가 공존할 수 있는가? 철학은, 형이상학은 실재하는가?
귀납적으로 추적하지만, 갑자기 연역적인 논리를 전개하고,
아주 끔찍하고 기괴한 묘사를 하다가 문득 꿈에 취해 그렇게 보였노라고 말한다. 다른 장에 가서는 전부 사실이고 거짓말 따윈 없다고 한다.
그쯤되면 독자는 요나면서 욥이 되고, 바보천치면서 자기도 모르게 진리를 쫓아가게 되며,
선장의 기이한 카리스마에 사로잡혀 끝까지 가게되는 저주받은 종자가 되고, 아니면 에이해브, 아니면 동시에 두 가지 의미를 바라보는 고래가 되고,
끝내는 종장의 소용돌이 속에서 빠져나온 이슈미얼(화자)이 되서 , 지금처럼 이딴 똥 글을 싸면서 또 다른 독자 낚기에 동참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행위들이, 이미 수억년도 전에 리허설을 마쳤다고 한다, ???
a or b 이런 제목은 그냥 그 시대 템플릿일걸 다른 책들도 다 그엄
그게 멜빌의 노림수임 실제로는 씹X 이런 말을 하고 싶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