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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 사랑은 존재하지 않았던걸까?
결말이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어쩌면 유식사상과 야뢰야식에 대한 나의 이해가 얕아서 그런걸 수도 있겠지만, 4권까지의 내용이 정말 허상인 것일까? 아니면 디시의 다른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처럼의 해석이 맞는걸까. (난 개인적으로 후자의 해석이었으면 좋겠다. 전자의 해석이라면, 그건 정말로 비극일테니까)
4권까지의 여정이 마무리된다는 생각에 유독 집중하며 읽은 결말부의 허무감 자체가 미시마 유키오가 의도했던 바가 아닐까.
기요아키의 정열과, 이사오의 순수성, 잉 찬의 육체를 보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었던 혼다의 본위는 그렇다면 어디에 있는 것일까? 사토코의 말마따나 마음에? 윤회가 부정당하자 혼다가 하는 말이 인상 깊었다. 그에 대해 사토코가 그것도 “각자의 마음” 나름이라 대답하는 장면의 의미는 무엇일까??
봄눈-달리는 말-새벽의 사원 이 줄거리 자체가 허상인건가?
기요아키와 사토코의 사랑은 존재하지 않았던 건가??
의문이 많이 남는 밤이다…
저는 존재했다고 생각해요. 사토코가 그 기억에 의미를 두지 않았을 뿐.. - dc App
아름다움은 현실 속에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빚어낸 허상에 불과하다
풍요의 바다 줄거리가 진행될수록 혼다가 늙어가면서 환생의 근거가 빈약해지는 점 등을 근거로 진짜 혼다의 상상에 불과했다는 의견도 있고 전후(2차대전 이후)를 기점으로 일본의 아름다움과 정신이 훼손되며 아름다움이 소멸했음을 은유한 전개라는 의견도 있음
@ㅇㅇ 전자의 경우 <새벽의 사원>에서 잉 찬이 어릴 때 떠들었던 전생의 기억을 완전히 잊어먹은 이유가 설명되고 후자의 경우 <봄눈> 도입부가 왜 러일 전쟁 사진으로 시작하는지에 대한 설명됨
미시마식 허무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