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츠코는 복잡함, 정신, 고통의 상징
사부로는 단순함, 육체, 건강의 상징

에츠코는 행복의 유한함보다 영속적인 고통 속에서 살아있음을 느낌
남편과의 결혼생활 및 간호에서 그 살아있음을 느끼고 있었으나 남편의 죽음으로 그게 끝남
시아버지에게 의탁하여 무의미한 여생을 살아가기로 한 건 의미를 중요시하는 에츠코에게는 길고 지루한 ㅈ살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음

자신과 반대로 건강한 생명력을 가진 사부로에게 이끌리게 되고, 미요와 사부로의 관계를 질투하게 됨
질투 속에서 다시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게 된 에츠코는 영원한 고통의 무대를 만들고자 함
첫번째로 둘의 젊고 건강한 사랑을 지켜봄으로써 질투하고 고통받고자 함
두번째로 사부로가 미요를 사랑하지 않는단 걸 들었을 때, 둘을 결혼시키고자 함. 사랑하지 않는 결혼을 강제로 한 사부로를 곁에서 지켜보는 게 고통이니까.
세번째, 사부로가 결혼조차 덤덤히 받아들이니까, 미요를 내쫓고 사부로에게 상실의 고통을 주려고 함
네번째, 그조차 사부로가 별 반응이 없으니, 포도밭으로 사부로를 불러내고 대면하며 반응을 이끌어냄
다섯번째, 사부로가 자신이 원하는 것(정신적 고통의 공유)을 절대 주지 않을 것을 느끼고 그를 살해함.
에츠코는 본질적으로 사부로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치며 혼자 쉐도우복싱을 했는데, 사부로는 미요를 사랑하는지 자체가 전혀 중요하지 않았는데 에츠코로서는 이게 이해할 수 없었을 것임

아무튼 결과적으로 에츠코는 '자기 손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죽였다'라는 영속적 고통을 손에 넣었고, 그토록 원하던 비극을 성공적으로 만들긴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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