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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_ 쿤데라


1. 이미지와 실재 


우리는 우리를 어떻게 인지하는가? 우리는 사유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문장으로는 불충분한 부분이 있다. 

존재한다는 것은 알 수 있으나, 사유만으로 우리를 구분할 수는 없다. 

우리의 사고는 너무 비슷하고, 다르다 하더라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다.

우리는 특정 개인을 인지할 때 그들을 감지한다. 우리가 사람을 구분하는데 이용하는 속성을 이미지라 부른다.

이러한 이미지 역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더라도 사람들을 구분하는 것에는 무리가 없다. (이미지의 존재의의가 그렇다)

다만, 불멸에서 주목하는 점은 이미지는 자신이 구축할 수 없으며 타인에 의해 부여된다는 것이다.


2. 더하기와 빼기

우리는 본인의 자아를 형성하기 위해 이미지를 더하고 뺀다.

극단적 더하기 매니아는 로라이며, 극단적 빼기 주의자는 야니스이다. 중간지점에 폴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근본적으로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이미지는 타인에 의해 부여되기 때문이다.

로라의 우울은 야니스에 의해 의심받으며, 그녀의 선글라스는 부셔지고 만다.

야니스의 무심함(뭐라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은 로라의 우상으로 위협받으며, 어떤 이에게는 욕망의 대상으로 남는다.

근데 그 교수는 도대체 뭐하는 샛끼였지??



3. 불멸

쿤데라는 죽음과 불멸을 연관시킨다. 멕시코 문화에서 소재를 얻은건가 싶다

쿤데라의 불멸은 죽음 이후 잊혀지지 않음이다. 작은 불멸은 주변인들의 기억이며, 큰 불멸은 위대한 업적 및 위인으로서의 기억이다.

다만, 기억은 이미지로서 존재하게 되며, 불멸은 타인에 의해 이뤄지고, 타인의 주도하에 집행된다.

괴테는 불멸을 위해 노력했으나, 베티나와 몇몇의 시인들에 의해 그의 계획은 망가지게 된다. 

그는 이후에 불멸에 대한 욕망을 내려놓는다. 근데 왜일까?


4. 총평

아이러닉함, 우연성을 최대한으로 표현한 쿤데라의 대표작이 아닐까 싶다. 

소설 마지막 부분에서 우연성의 집합, 현실과 소설의 경계를 붕괴시키는 부분은 감탄만 나온다.

다만, 몰입하는데에는 시간이 조금 필요했다. 장면 전환과 작가가 나올 때마다 정리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