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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롤리타 질문 있길래 글씀
좀 오래되긴 했지만 한 연구 중에 샬럿의 죽음을 운명과 연결시켜서 보는 관점이 있었음
그니까 험버트가 샬럿의 죽음 이후 운명과 패턴을 불러와서 설명하려고 하는 시도가 있었는데
주인공이 그 아내의 죽음을 우연이 아니라 운명으로 해석함으로서 상위의 어떤 자 즉 창조자를 염두해둔거 아니냐는 거지
그럼 이로써 생기는 또 다른 재미있는 점은 바로 이게 대표적인 메타픽션적인 요소이자 예시가 될 수 있다는 점임
다시말해 작가와 등장인물 사이에 기묘한 연결이 이어지는 거
게다가 재독하면 험버트가 맥페이트(McFate)를 자꾸 찾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
이것도 좀 의미심장하죠?
혹시 맥페이트 너 운명이니?
혹시 나보코프?
오브리 맥페이트(내가 나의 악마에게 붙여준 이름이다)
1부 12장
운명의 맨살을, 그리고 두툼한 어깨를 내 손으로 직접 만져보기까지 했다. 별안간 찬란하면서도 기괴한 변화가 생겼는데, 바로 그가 이 변화를 일으킨 장본인이었다. 그리고 그날의 얽히고설킨 상황(급히 서두르는 가정주부, 미끄러운 도로, 성가신 개 한마리, 가파른 비탈길, 큰 차, 운전대를 잡은 얼간이) 속에서 나 자신도 비열하게 한몫 거들었음을 어렴풋하게나마 알아차렸다.
1부 23장
이 뜬금없는 선물, 이 느닷없는 환불은 내가 아이들의 짧은 여행에 대해 듣기도 전에 그런 거짓말을 잘도 꾸며냈다고 맥페이트가 주는 상이 아닐까 한다.
1부 25장
나로 말하자면 이미 오래전부터 제2의 운명이(이를테면 맥페이트의 무능한 비서 따위가)
1부 27장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운명은, 몇 가지 단서만 눈여겨보면 술술 풀리는 단순한 추리소설 같은 것이 결코 아니다. 젊은 시절에 읽어본 어느 프랑스 탐정소설은 아예 이탤릭체로 표시해주기까지 했지만 맥페이트는 그렇게 친절하지 않다.
2부 1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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