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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나 학습 관련 도서 몇 권 후기안녕하세요. 전에 공부나 습관 관련해서 도서 추천해달라고 부탁드렸고 추천해주신 여러 권을 진지하게 읽어보았습니다. 주로 습관 관련 도서였는데, 그 때 소개되지 않고 제가 도서관엣 찾고 여러 번 읽어본 도서들 소개해봅니gall.dc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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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마이너 갤러리독서 마이너 갤러리입니다. 독서와 관련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곳입니다. - 독서 갤러리에 다양한 이야기를 남겨주세요.gall.dcinside.com


이번 달 초에 공부나 습관 관련 도서 소개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서 몇 권을 더 읽었습니다. 저 나름대로 정리도 하고 여기 계신 다른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될까 해서 부족하나마 글을 올립니다. 저는 대학생 공부 관련 조언을 얻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공부 관련한 내용을 염두에 두고 독서했습니다. 


책 소개하면서 목차도 같이 적을까 하다가 너무 길면 보기 안 좋아서 적지 않았습니다. 필요하신분은 인터넷서점에서 검색해보세요. 



<지속하는 힘> - 고바야시 다다아키



저자는 비즈니스 코치, 웹 컨설턴트라고 합니다. 서른 넘어서 이렇게 살아도 좋은걸까 고민하다가 2004년에 당시 유행하기 시작한 블로그를 시작하고 꾸준히 포스팅하는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도서는 총 4장인데, 

1장 - 습관의 정체

2장 - 시작하는 기술

3장 - 지속하는 기술

4장 - 그만두는 기술 (즉, 나쁜 습관 버리기)

에 대해 다룹니다. 


이곳 독서갤에서 소개받아 읽은 제임스 클리어가 쓴 <아주 작은 습관의 힘>과 꽤 비슷한 말을 많이 합니다. 특히 4장에서요. 

'시작 잘하려면 쉽게 시작하도록 세팅'

'나쁜 습관 고치려면 안보이고 손에 닿기 힘들게'

'기존의 습관과 연계하면 새로운 습관 만들기가 훨씬 쉽다'


그렇지만 제임스 클리어 책에 없는 이야기들도 합니다. 

'스스로를 어린아이라고 생각한다'

→ 엉망으로 하고 실패해도 좋으니 일단 시작하라는 말 (<습관의 재발견>에 나오는 작은 습관이랑 비슷, 책에서 예로 '글쓰기 안하던 사람이 갑자기 하려면 힘들다. 그러니 한 줄이라도 좋으니 일단 써보자')


'때로는 질투나 분노 같은 네거티브 파워에 몸을 맡긴다'

→ 이 말은 제임스 클리어 책에 없었던 말로 질투나 분노도 자원이라고 함. 


'큰 스테이크는 작은 조각으로 잘라 먹는다.' 

→ 제 상황에서는 일단 크게 중간고사, 기말고사 잘 보기, 더 작게 나누면 주간 학습, 더 작게 나누면 일간 학습으로 나누기.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면 하고 싶어지는 심리 이용'. 

→ 인간의 청개구리 같은 심리 이용한다는데 전 잘 모르겠네요. 진짜 안해버리는건 아닌지...


'자신이 어떤 일을 포기하고 그만둘 때의 패턴을 파악한다.'

→ 공부 잘 되는 시공간, 잘 안 되는 시공간 생각해서 공부하면 좋겠죠.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습관으로 만드는 새로운 생각'

→ 좋아하는 일들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워넣기 (이 말은 다른 책에서도 들은 말입니다.)


참고문헌은 없고 중간에 인용은 조금 합니다. 과학적이라고 해야 할지 경험적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들을 저자 자신이 전부 다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고 다른 곳에서 읽고 소개하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200페이지 정도로 얇아서 부담이 적습니다. 거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만큼이나 좋았던 책. 


저자의 다른 도서로 <사소한 시간의 재발견>도 있습니다. 훑어봤는데 학생용이라기보단 직장인용입니다. 직장의 종류가 다양해서 모든 직장인에게 적용하긴 힘들겠습니다. 





<시작의 기술> - 개리 비숍



저자는 스코틀랜드 출신, 미국으로 이주한 자기계발 코치라고 합니다. 책날개에 있는 저자 소개를 보면 

'그는 독특하게도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와 한스 게오르크 가다머, 에드문트 후설의 영향을 받아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해냈다. 그렇기에 현상학을 이용해 삶 속의 편견과 게으름, 정신적 찌꺼기를 제거하고, 우리 안에 있는 진정한 나를 일깨워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라고 나와있습니다. 철학자들 영향 받았다는데 사상 소개는 (당연히) 없고 명언이나 경구를 꽤 인용합니다. 루즈벨트, 아리스토텔레스, 타키우스, 아우렐리우스, 에픽테토스, 하이데거, 디즈레일리, 빈스 롬바르디 등등이 한 말이요. 


책 제목은 <시작의 기술>이지만 원서 제목은 <Unfu*k Yourself>입니다. 곧 출간 중이라는 두 번째 책 제목은 <Stop Doing That Shit>이라네요.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강한 어조로 말하고 목차가 곧 내용입니다. 


한 문장 요약: 겁내거나 주저하지 말고 시작해라

한 단어 요약: 해라


강한 어조로 충고 내지 훈계 내지 조언 하는데 뭔가 막연하고 빠진듯한 느낌. 아마도 그 이유는 제목이 '시작의 기술'이지만 (미루던 외국어 공부) 시작의 기술, (다이어트) 시작의 기술, (운동) 시작의 기술, (공부, 사업, 글쓰기, 담배 끊기 ... ) 와 달리 무엇을 시작할 지 구체적인 대상이 없어서 막연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책 뒤에는 호평 남긴 독자도 있습니다. 각자 받아들이기 나름일 것입니다. 참고문헌은 없습니다. 


다른 유명 자기계발서인 <습관의 재발견>에서는 의지력이나 동기가 힘을 발휘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반대로 말하는 듯합니다. 




<타이탄의 도구들> - 팀 페리스



다른 자기계발서에 인용되어 나오길래 찾아서 읽어보았습니다. 저자 자신 이름을 딴 팟캐스트 방송에 나온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인물 200명'을 책에 출연시켜 성공 방법(성공에는 금전적인 것도 있고, 사업 성공, 자기 분야에서 명성 날리는 등등 다양함)을 말합니다. 


그런데 개개인의 말이고 과학적으로 원리를 규명하거나, 통계를 내거나, 체계화하는건 없거나 부족합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인물이 하는 말이 반대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보면 듣기 좋고 장사 잘 되도록 한 말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여러 성공한 사람이 말하다 보니 전부 다는 아니더라도 부분적으로 도움 될 말도 있을 것입니다. 결국 읽는 사람이 받아들이기 나름일 것입니다.


책 마지막엔 케톤 식이요법, 짐내스트 운벙 방법이란것을 소개합니다. 




<한 번은 독해져라> - 김진애




저자가 꽤 유명한 분이라 아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서울대 공대 - MIT 박사, 국회의원까지 하시고 이런저런 공직을 맡으셨으며 지금도 높은 자리에 계십니다. 


이 책을 알고는 있었는데 스스로 독한 면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던 차라 읽어보았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내용은 성장과정에서 주로 학업과 관련하여 노력한 경험을 듣고 싶었습니다. 그러니까 장승수 저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김현근 저 <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는 없다>, 박원희 저 <공부 9단 오기 10단>같은 책을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기대와 예상을 크게 벗어났습니다. 바라던 내용은 한 페이지도 안 되었습니다. 

고2 겨울방학에 1년 동안 공부만 하기로 결단하고 '1주일에 한두 권씩 읽던 책 딱 끊고, 몰래 다니며 1주일에 한 편씩 보면 영화 딱 끊고, 저녁과 주말TV 마저도 딱 끊고, 오직 내 방 평상과 교실 책상만 오갔다'

이 정도고 책에서는 스트레스, 일, 직업, 인간관계, 감정 등에 대해 말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목차 참조. 


그러다 보니 왜 제목을 이렇게 지었지? 하는 의문이 들었고 제가 생각하는 독하다는 뜻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전 일반적으로 힘들고 괴롭다는 상황을 참아내는 능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전 검색해보니 '의지가 강하다'라고 나옵니다.)


그 때 책 부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흔들리는 당신을 위한 김진애 박사의 인생 10강'


책 내용에는 이 부제가 더 어울립니다. 그런데 제목을 이렇게 지은 것은 저자 혹은 출판사의 마케팅일 수도 있겠습니다.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책 말미 끝내기에 


독해진다는 뜻을 딱 한마디로 정리해보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것이다. 조금 길게 풀어보면, '자신을 얽어매려는 모든 것들과의 사슬을 한번 끊어본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직 자신에게 충실한다'는 뜻이다. ...(중략)... 독해진다에 대한 자신의 정의를 내려보라

이런 말을 남깁니다. 


아무튼 저에게 당장 필요하거나 바라던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주장 풀어나가면서 대중문화 인용을 하는데 해리포터를 어릴 때의 상상력으로 만들었다고 하기도 하고 시간 아끼려고 운전 중 신호에 걸릴 때 일하다가 출발 안해서 뒷차에게 빵빵 당한다는 말에는 좀 실망했습니다. 




<습관의 재발견> - 스티븐 기즈



유명한 책이죠. 예전에 읽었는데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전에 읽을 때와 비슷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단 하나입니다. '실패할 수 없을 정도의 작은 행동으로 습관 만들기' 습관 만드는데 동기나 의지력으로는 어렵다는 말을 하고 저자가 팔굽혀펴기 1회로 시작한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뇌과학, 과학자 연구 사례, 작은 습관의 장점, 작은 습관을 만들거나 유지하는데 조언 등등 말합니다. 

'기대치 높이지 말기'

'어떤 일이든 거부감이 느껴질 때면 나는 그것을 잘게 쪼개서 아주 작은 행동으로 만든다. 그러면 만사 해결이다'


저자가 책에서 여러번 말하는 운동이나 글쓰기 같은 습관 만드는데는 좋지만, 시간 제한이 있는 큰 목표(가령 고시급 시험)을 작은 습관으로 공략하기에는 무리이지 싶습니다. 공부 관련해서는 별 말이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 - 스티븐 기즈



위에서 소개한 <습관의 재발견> 저자가 쓴 도서라서 읽어보았습니다. 원서 제목은 <How to be an Imperfectionist>인데 원서 제목이 곧 내용입니다. 또한 목차가 곧 내용입니다. 그렇게 보면 제목을 좀 초월번역한 셈이죠. 저한테 번역하라고 하면 '완벽주의자 안되기', '완벽주의 피하기' 이런 식으로 '완벽주의'라는 말이 들어갔을것 같습니다. 


프롤로그 책 소개에 따르면

1장: 완벽주의 개념 소개, 오늘날 사람들이 왜 완벽주의자가 되었는가

2장: 완벽주의 문제점, 동기부여가 해결책이 될 수 없다

3장: 완벽주의 버리면 좋은 점

4 - 8장: 5가지 유형별 솔루션

을 말합니다. 


책에서 말하는 장벽 낮추기, 결과가 아닌 과정에 초점, 기준점 조정, 디지털 사고법 등의 조언은 <습관의 재발견>에 나오는 '작은 습관'이랑 통하는 말입니다. 




<탄력적 습관> - 스티븐 기즈



위 책과 같은 저자가 쓴 책. 책 소개에 다른 저서 <습관의 재발견>에서 소개한 작은 습관보다 이 책에서 소개할 탄력적 습관이 진일보한 전략이라고 홍보합니다.


탄력적 습관은 작은 습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만들고 싶은 습관을 3개 정도 정하고 목표를 작은(Mini) 습관 하나로 고정하는게 아니라 수평 선택지 3개, 수직 선택지 3개(미니, 플러스, 엘리트)를 준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목표가 운동이라면 팔굽혀펴기, 조깅, 수영 이렇게 수평 선택지 3개를 주고,

팔굽혀펴기에서는 2개(미니), 20개(플러스), 50개(엘리트) 이렇게 3가지 수직 선택지를 줍니다. 


그리고 신호(찰스 두히그 저 <습관의 힘>이 떠오르네요), 습관 추적, 평가 이야기를 합니다. 


책 마지막에는 탄력적 습관 실천 키트 사용설명서에 대해 말합니다. 플래너 비슷하게 생겨서, 목표 달성을 표시하도록 만든 표입니다. 



이렇게 7권을 읽어보았습니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벌써 3월 초 개강 하고 3주 정도나 지났네요. 곧 중간고사입니다. 시험 몇 번, 과제 몇 번 하다보면 기말고사고 방학 시작하겠죠. 재미있는 책이 참 많죠... 이곳에 계신 분들처럼 저도 독서를 좋아해서 주로 지하철이나 쉬는 시간에 책을 읽는데 학기 끝날 때까지 되도록 안 읽거나 적게 읽으려고 합니다. 대신 그 시간에 공부를 하겠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7권, 그 전에 읽었던 책에서 저한테 필요하고 맞는 내용이 무엇인지 혹은 어떻게 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봅니다. 


큰 목표를 생각하면서 하루 단위로 계획을 세우고 지키기


자투리 시간에 스마트폰이나 독서 대신 공부하기


구체적인 공부 방법 


등등 생각해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독서하고 좋은 도서를 알게 되면 또 소개 글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