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10월 기해 삭 와니노쓰에서 출발했다. 이때 바람의 신이 바람을 일으키고, 파도의 신이 파도를 일으켜 바닷속 큰 고기들이 다 떠올라 배를 도왔다. (...) 신라 왕은 전전긍긍하며 어찌할 바를 몰랐다. (...) 마침내 정신을 차리고 "내가 들으니 동쪽에 신국이 있다. 일본이라고 한다. 또한 성스러운 왕이 있다. 천황이라고 한다. 반드시 그 나라의 신병神兵일 것이다. 어찌 군사를 내어 방어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하고 백기를 들어 항복했다. 


일본인들의 한국 무시, 더 나아가서는 아시아 무시가 아마 이때부터 뿌리내린 건 아닌가 싶다. 지금까지 이어지는 정한론의 뿌리도 여기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