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창백한 불꽃은 이미 너무 닳고 닳은 퍼즐소설이라고 느끼는 사람이 있나?


조르주 페렉도 이미 메이저라고?


레몽 크노가 씹혔어?


코르타사르, 칼비노, 파비치까지 뚫렸다고?


징하기도 하지 퍼즐소설, 에르고딕 소설, 실험 소설 리스트 드간다잇








토르케마다의 카인의 턱뼈(성귀수 형)


무작위로 섞여있는 100페이지의 순서를 제대로 맞춰 단 하나의 정답을 찾아내야 하는 소설. 


내용 자체도 미스터리 스릴러여서 독자가 말 그대로 탐정이 되는 독특한 구성의 소설임.


십자놀이퍼즐의 창시자가 만든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문학 퍼즐


도전해보고 싶으신지…?








나보코프의 상징과 징후(김윤하 역)


이건 연구가들도 풀고 있는 단편 소설임.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줄거리 파악조차 힘든게 이게 말이 됩니까?


애초에 줄거리 파악 마치면 이제 진짜 문제가 시작되는데 바로 숨겨진 다른 층위가 존재한다는 것.


그 층위는 바로—


네~ 알려드렸습니다~








나보코프의 베인 가의 자매들(김윤하 역)


이것도 재독하면 읽는 시각이 달라지는 퍼즐 소설임


끝까지 읽으면 정답이 나오니 궁금하면 함 읽어보시고


스포는 안할테니 당하기 전에 읽는 걸 추천








나보코프의 피알타의 봄(김윤하 역)


대표적인 보물찾기 소설.


한번도 못들어봤는데 뭔 대표냐고?









스턴의 신사 트리스트럼 셴디의 인생과 생각 이야기(김정희 역)


퍽킹 페도 캐럴 목사님이 고안하신 퍼즐(운율? 그리고 의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충분히 재미있지만


그런 분조차도 이 스턴 목사님의 광기에 비하면 한 수 접고 회개 기도드리러 가야함


독자를 위해 빈칸을 뚫어놓는 그런 소설


빈페이지로 독자들한테 내용 상상해보라고 하는 그런 소설


서사 구조를 그래프로 만들어 시각 연출을 시도한 그런 소설


이건 그런 소설이다








조이스의 율리시스(이종일 역)








말라르메의 Un coup de dés jamais n'abolira le hasard(주사위 던지기: 번역본 없음)








아르노 슈미트의 Zettels Traum(보텀의 꿈/쪽지의 꿈: 번역본 없음)









조이스의 피네간의 경야(김종건 역)





자 이것들 쓴 작가들한테 박수! 수고했어요~








크노의 문체연습(조재룡 역)


수많은 문체 장치를 읽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지만 이 책 역시 게임 소설임


문체 연습 안에는 각종 독자 참여식 말장난, 수학 문제나 보드게임도 숨겨져 있으니 재미가 있더라


능동적인 독자를 요구하는 작품들은 흔히 난이도가 높을거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이 소설은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깊이있게 들어가면 난이도도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에 아주 재밌죠?







홀의 The Raw Shark Texts(로르샤르 텍스트/상어 텍스트: 번역본 없음)


텍스트 속에 활보하고 다니는 포식자 ‘상어’를 즐길 수 있는 책







오브라이언의 At Swin Two Birds(두 마리 새가 수영하는 곳: 번역본 없음)


신화, 문학, 일상, 전설, 민담 등등 다양한 문학적 재료들을 섞어 만든 재기발랄한 짬뽕 소설








나보코프의 창백한 불꽃(김윤하 역)


아니 이건 이미 독갤에서는 닳고 닳은 소설인데요?


그건 모르겠고 다시 읽으셈


그냥 개쩌는 문학 퍼즐이다 


수수께끼 문학작품 중 최고봉이라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