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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는 사실 서희가 자신의 작은아버지를 이해해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동학농민운동의 영웅 김개주는 윤씨부인(최치수의 모친, 서희의 조모)과의 불륜으로 김환을 낳는다. 동학농민운동이 실패로 끝나고, 김개주는 전주 감영에서 처형당한다. 복수심에 불탄 김환은 왜인지 윤씨부인의 집으로 들어가 머슴노릇을 한다. 그때 김환이 스스로 붙였던 가명이 바로 구천이다.
어느 날, 구천이는 운명적인 사랑을 만난다! 근데 그게 하필이면 또 최치수의 아내인 별당아씨였다. 즉, 구천이는 자신의 형수님을 사랑하게 된 셈이었다. 게다가 구천이는 머슴이었고, 별당아씨는 양반집 부인이었다. 신분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그런데 별당아씨도 그만 구천이와 사랑에 빠지고 만다. 두 사람은 사랑의 도피를 한다. 맨 처음엔 옆에 있는 지리산에 숨었는데 최치수가 총들고 쫓아오니까 무서워서 평안북도까지 도망간다...
별당아씨와 구천이가 떠난 후, 최참판댁은 아주 그냥 작살이 난다. 최치수는 살해당하고, 윤씨부인은 콜레라로 죽는다. 사실 1권에 나온 인물 절반 정도가 콜레라로 가버린다.
몇년 후, 별당아씨가 병으로 죽고, 실의에 빠진 김환(구천이)은 전국을 방랑한다. 그러다 윤씨부인이 자기에게 몰래 남긴 토지가 있었다는 걸 깨닫는다. 김환은 그 토지에서 자금을 충원해서 동학당을 재건한다. 그리고 그는 50이 되어 죽을 때까지 독립운동에 헌신한다.
서희는 자기 엄마를 데리고 도망친 구천이를 몹시 싫어한다. 하지만 이후 출생의 비밀을 깨닫고, 김환이 독립운동에 매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가며 인식이 차츰 바뀌기 시작한다. 때로는 일본 순사들을 피해 온 김환을 자기 집에 숨겨주기까지 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김환이 죽고, 서희도 할머니가 되었을 때, 그녀는 연못에서 김환과 별당아씨의 사랑을 이해한다. 그리고 김환의 치열한 인생을 되새긴다.
민족의 대명절 추석에는, 가족간의 이해와 소통을 도모하는 토지를 읽어보는건 어떨까?
마지막으로 내가 정말 좋아하는 3부 3권 구절(자살하기 직전의 회상씬)을 적고 마치려 한다.
\'그 꽃 따서 화전을 만들어 당신께 드리고 싶어요.\'
여자의 목소리는 진달래 꽃의 이파리가 되고, 꽃송이가 되고, 계속하여 울리면서 진달래의 구름이 되고, 진달래의 안개가 되고, 숲이 되고, 무덤이 되고, 붉은 빗줄기, 붉은 눈송이, 붉은 구름바다, 그 속을 걷고 있다는 환각에 빠져 쓰러지면은 꿈 속에서 번번이 오열하였다. 그리고 삼십여년 세월이 흘러서 여자도 잊고, 울음도 잊었다. 지금은 꿈 속도 아니요, 진달래의 눈보라, 구름바다의 환각도 아닌데 환이는 눈을 감은 채 오열한다. 눈물고 아니 흘리고, 몸짓도 아니하며, 환이는 통곡하는 것이다.
동학농민운동의 영웅 김개주는 윤씨부인(최치수의 모친, 서희의 조모)과의 불륜으로 김환을 낳는다. 동학농민운동이 실패로 끝나고, 김개주는 전주 감영에서 처형당한다. 복수심에 불탄 김환은 왜인지 윤씨부인의 집으로 들어가 머슴노릇을 한다. 그때 김환이 스스로 붙였던 가명이 바로 구천이다.
어느 날, 구천이는 운명적인 사랑을 만난다! 근데 그게 하필이면 또 최치수의 아내인 별당아씨였다. 즉, 구천이는 자신의 형수님을 사랑하게 된 셈이었다. 게다가 구천이는 머슴이었고, 별당아씨는 양반집 부인이었다. 신분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그런데 별당아씨도 그만 구천이와 사랑에 빠지고 만다. 두 사람은 사랑의 도피를 한다. 맨 처음엔 옆에 있는 지리산에 숨었는데 최치수가 총들고 쫓아오니까 무서워서 평안북도까지 도망간다...
별당아씨와 구천이가 떠난 후, 최참판댁은 아주 그냥 작살이 난다. 최치수는 살해당하고, 윤씨부인은 콜레라로 죽는다. 사실 1권에 나온 인물 절반 정도가 콜레라로 가버린다.
몇년 후, 별당아씨가 병으로 죽고, 실의에 빠진 김환(구천이)은 전국을 방랑한다. 그러다 윤씨부인이 자기에게 몰래 남긴 토지가 있었다는 걸 깨닫는다. 김환은 그 토지에서 자금을 충원해서 동학당을 재건한다. 그리고 그는 50이 되어 죽을 때까지 독립운동에 헌신한다.
서희는 자기 엄마를 데리고 도망친 구천이를 몹시 싫어한다. 하지만 이후 출생의 비밀을 깨닫고, 김환이 독립운동에 매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가며 인식이 차츰 바뀌기 시작한다. 때로는 일본 순사들을 피해 온 김환을 자기 집에 숨겨주기까지 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김환이 죽고, 서희도 할머니가 되었을 때, 그녀는 연못에서 김환과 별당아씨의 사랑을 이해한다. 그리고 김환의 치열한 인생을 되새긴다.
민족의 대명절 추석에는, 가족간의 이해와 소통을 도모하는 토지를 읽어보는건 어떨까?
마지막으로 내가 정말 좋아하는 3부 3권 구절(자살하기 직전의 회상씬)을 적고 마치려 한다.
\'그 꽃 따서 화전을 만들어 당신께 드리고 싶어요.\'
여자의 목소리는 진달래 꽃의 이파리가 되고, 꽃송이가 되고, 계속하여 울리면서 진달래의 구름이 되고, 진달래의 안개가 되고, 숲이 되고, 무덤이 되고, 붉은 빗줄기, 붉은 눈송이, 붉은 구름바다, 그 속을 걷고 있다는 환각에 빠져 쓰러지면은 꿈 속에서 번번이 오열하였다. 그리고 삼십여년 세월이 흘러서 여자도 잊고, 울음도 잊었다. 지금은 꿈 속도 아니요, 진달래의 눈보라, 구름바다의 환각도 아닌데 환이는 눈을 감은 채 오열한다. 눈물고 아니 흘리고, 몸짓도 아니하며, 환이는 통곡하는 것이다.
와 저걸 다읽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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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읽다가 지루해서 던질 일은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만큼 재밌는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