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viewimage.php?id=3fb8d122ecdc3f&no=24b0d769e1d32ca73ded87fa11d02831b24d3c2d27291c406c42f12d1a513e4b94d6f035b3c553caf808bf4352666fc1211a8dcd1308ad905586b27b1321ad789aeab2dbb73c11ee7a99398429524e039101fceccccc759cd6999f4aa96ef3ec5903

한컴타자연습에 윤동주의 시와함께 우리는 심심할때마자 치는 작가 이효석의 단편집을 읽었다
언제 한번 전집도 조져야겠지만 암튼 끝낸것은 끝냈다

이효석은 이태준과 함께 당대 인기작가였다
허나 학자들이나 대중들이나 이효석은 어째서인지 메밀꽃만 언급하는데 대중들은 일단 한컴타자연습의 영향때문이겠지만 학계나 학자들이 이러는 이유는 이인간 소설이 메밀꽃말고 소설다운게 없어서다

소설은 기승전결로 이루어진다
자소설쓸때도 기승전결로 쓰는것을 좋아한다고 교수님들이 강조하지않는가?
소설은 이쁜글쓰기 자랑대회가 아니다
이쁜글은 시에서 쓰시구요
그렇기에 현진건과 이태준은 고평가받는다
하나하나의 작품들이 거진 다 기승전결을 녹여가며 자신들의  메시지를 주기때문에

허나 이효석의 소설들은 까놓고말해 이쁜글들의 나열이다
아니 이쁜글 좋지 근데 제일 중요한 기승전결의 결이 없어
그의 소설의 끝에는 현실을 타파하지도 수용하지도 좌절하지도 무엇도없고 그저 도피의형식으로 맺음을 짓는다
엥 이상도 그럼 까여야하지않냐?하는데 그인간은 일단 모더니즘이라는 기법이니까 넘어가는거다
무엇보다 이상은 소설을 넘어선 소설을 쓰려했지
이건 그냥 이쁘기만하다
실험도 뭣도 없다고
마치 오늘날의 언어의온도나 싸이월드감수성의 시들의 나열집들처럼말이지

이씨발새끼는 그럴빠에는 왜 쳐읽냐? 이새끼는 그냥 까기밖에 못하지?씨발 하실테니
뭐 쓰긴써야할것같다

하나 확실한것은 1930년도의 서구문물의 모방문화가 굉장히 잘보인다는것에 있다
이건 작가본인이 서구문물을 무지 좋아하는것도있어서 그런지 그당시의 암울하고 싸워야하고 절망만해야하는 동시대작품들보다는 확실히 편하게 접할수있다

김유정의 대표작이 봄봄이랑 동백꽃인 이유가 이거 둘빼면 너무 암울하고 슬프고 비참한 현실상을 그리기때문이다

그에 반해 이효석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비참한 현실상이 아닌 모더니즘에 단체로 미쳐서 짭모더니즘을 흉내내는 조선사회가 꽤 잘보이기때문이다
이상이랑 박태원이 더 잘썻다는데 걔네는 모더니즘을 문학에 시도했지 그당시의 사회상을 다 확실히 안보여준다
박태원의 주배경은 사람들과의 대화와 그당시의 공간들이지 서구문물을 따라하려는 젊은이들이 아니다

또 하나는 매우 자유로운도덕관념
엥 그건 무정아니야?하는데 무정은 기승전교육이다씨발
아무튼 이효석의 소설세계의 도덕관은 매우 여유롭다

폭력을 아름다운 또 하나의 신세계라는식으로 묘사하거나 여성의 걸레짓에 그냥 아악! 이건비극이야!!하는게 아니라 어 좋네 이런식이다
즉 중요한 도덕관념을 부숴나가는것을 매우 골때리게끔 이쁘게 쓴다 그러니까 야한묘사도 은근히 잘쓰고 온갖 골때리는 묘사를 잘한다고 인기작가의 길은 야설이었다

허나 이런 골때리는 일탈에대한 동경은 결국 서구문물의 모방으로 대처되어버린다 그러니까 이때부터 소설은 자신만의 세계가아닌 이쁜문장 나열로 이루어져버린다

참네 소설가가 글을 이쁘게 써야지싶은데
소설이 기승전결없이 이쁜글이면 시인해야지
언럭키 가와바타야스나리...

근데 사적으로 작가자신의 사랑에대한 관념이나 소설보면 무지 자유로울것같은데 이사람 자기아내랑 딸죽었다는거보고 폐인상태로 살다 죽은거보면 은근히 모순이기도하다
죽은사람이 살아돌아오나?산 사람은 살아야지하는 자신의 소설관과는 아예 다르게

기분전환용으로는 좋은 소설간데 진지하게 파면 좀 얕다고 느끼는 소설가다
무엇보다 메밀꽃은 인생작이시고 다른것도 피곤할때보면 감수성충전은 되는 수준이니까
근데 쭉 읽으니까 깊이있게봐야하나싶더라


섭종전에는 접을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