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부활이 교조적이고 재미없다는 소리를 들어서 패스할까 했는데
전평, 안카까지 다 읽고 3대 장편이라 불리는 마지막을 안 읽으면 찝찝할것 같아서
마뜩찮게 읽기 시작했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확실히 특히 마무리가 교회 설교라고 봐도 무방할정도로 산상수훈의 가르침을 강조하는 장면은
많이 언짢았지만 그것 외에는 재미있게 읽었음.
분명 톨스토이가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쓴 책이지만 역시 대가는 대가더라
전평이나 안카 읽을때처럼 그 시대 러시아를 체험하는듯한 느낌의 독서는 매우 흡족했음
그리고 부활이 개인적으로는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이 많이 생각났는데
한 사람의 죄와 그것을 어떻게 갱생시키는 문제에 대해
톨스토이는 사회학자의 느낌으로, 도스토옙스키는 심리학자 느낌으로 각각 자신의 대답을 내놓았기에
두 명의 문제의식과 해결방식을 대비해가면서 읽는 재미가 있었음.
이로써 3대 장편 이반 일리치의 죽음, 하지무라트, 그외 몇몇 단편들까지 읽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정말 분량에 압도 당하지만 않으면 고전문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쉽게 읽을 수 있지만
그 내용이 절대 얄팍하지 않는 소설의 대가를 만나서 풍족한 독서 경험을 한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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