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 러시아 미래주의와 아방가르드는
마야코프스키 뿐만 아니라, 인공언어를 만들어서 새들이 지저귀는 걸 적는 선구자 흐벨브니코프까지
다양한 실험정신의 또라이들이 있었지만,
그 중 제일 으뜸은 바실리스크 구네도프였다.
그의 대표작 <끝의 시>를 국내 최초로 번역한 걸 독갤에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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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의 시
- 바실리스크 구네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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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나 실수로 안 올린 게 아니라 사실 존 케이지의 4분 33초의 원조격인 시임 PPAP~
물론 이게 수록된 시집 자체는 점점 행이 줄어들다가 마지막 시인 <끝의 시>에선 아무 것도 없는 실험이었지만
이렇게 '침묵'한 탓인지, 구네도프는 스탈린에게 숙청당하는 동무들과 달리, 장수한다.
마야코프스키 츄라이하쉴?
모더니즘이 애들을 망치는지 애들이 반 돌아버려야 모더니즘의 경지에이르는지...
내 이럴 줄 알았지
아앗 너무 감동적인 시라서 눈물을 흘려버럈다아
글쓴이의 내공이 대단한 건 알겠지만 글쓴이의 츄라이는 항상 거절하고 싶어진다.
마야코프스키 전집 열린책들에서 20 여년전에 나온 것을 읽기는 했는데, 희곡은 볼만했지만 시는 영 아니다라는 느낌이 컸음. 미술사조 미래파를 문학사조로 만든 사람이 (본래 미술학도였다가 시인이 된) 마야코프스키인 것은 알겠는데, 한 사조의 창시자치고는 문학적 역량이 너무 별로였음
이건 포스트 모더니즘이냐 다다이즘이냐 존케이지는 어느 사조에 들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