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왕국은 마술적 리얼리즘의 시초라는 점에서 충분히 읽어볼만한 가치가? 사실 서문이 본체라 이거만 읽고 던져도 무방하긴 함
여장남자 시코쿠는 어둡고 음침한 맛이 내 취향이어야 했는데 왜인지 모르게 그정도로 인상깊진 않았음
녹스머신은 영미 탐정 소설의 계보를 베이스로 추리 자체를 메타적으로 비트는거라 호불호 많이 갈릴듯. 난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가 별로였음. 이해 못한 부분도 있고…
나선형 상상력이랑 불과 글은 감상 올렸으니 굳이 더 언급 안해도 될듯
제일 좋았던 책은 거울 속은 일요일이랑 트윈인데
거울 속은 일요일은 본인의 데뷔작인 가위남, 최초의 안티 미스터리 작품인 트렌트 최후의 사건, 그리고 마야 유타카가 트렌트를 패러디한 날개 달린 어둠, 이 세 가지 추리소설을 훌륭하게 재창조했음. 탐정간의 대결 구도, 탐정의 실패와 최후, 그리고 스포여서 말 못하는 트릭까지… 이중, 삼중으로 꼬여있는 진실과 그 여로의 끝… 추리소설로서 아주 좋았음. 다만 끝에 수록되어 있는 팬서비스용 중편 밀/실은 조금 아쉬웠기에… (그래서 0.5점 깎음) 거울 속은 일요일만의 여운을 좀 날려버린 감이 없잖아 있는듯
트윈은 단요가 나날이 고점을 갱신하고 있다는 증거가 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함. 단편적으로 보자면 돈과 가족이 얽혀있는 사이코 범죄 스릴러지만, 그 내부에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카인 콤플렉스, 영화 에이리언에서 나오는 외적 침투 - 내적 발산 사이의 관계, 광인의 합리적인(오히려 굉장히 합리적이기에 비정상적인) 사고 방식, 전작들과 이어지는 cptsd적 요소 등등 다양한 상징들이 깃들어있어서 나중에 하나하나 파헤쳐보고 싶을 정도로 재밌게 읽었음
황병승은 좀 절제된 맛이 있는 육체쇼와 전집 ㄱㄱ
여장남자 제목보고 호다닥 교보 달려갔는데 소설이 아니라 시집이군..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