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가 고료를 더 받기 위해 문장을 일부러 늘려 쓰고 같은 의미의 단어들을 반복한 건 유명한 이야기야(단어당 얼마 하는 식으로 돈을 받았기 때문에).
근데 요즘 책들에서도 그 폐해가 나타나는 것 같아.
단어당 고료를 받는 건 아니겠지만 책을 어느 정도 두껍게 하기 위해서인지 같은 내용을 계속 반복해.
그냥 한 문단으로 끝내도 될 이야기를 몇 문단씩 계속 단어와 문장만 달리해서 반복해.
내가 보기엔 같은 얘긴데.
읽는 사람 입장에선 지루하고 그냥 짧게 용건만 얘기하라고 말하고 싶은 느낌.
전화 상대방이 중언부언 계속 똑같은 얘기를 늘려서 하면 지치잖아.
그렇다고 무슨 개념 정리처럼 딱딱 개념만 요약해서 말하라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분량 채워서 책 만드려면 어쩔 수 없는 거야, 이건?
작가쪽에서 그러는 건 모르겠고 편집쪽에서 글자수키우고 여백 이따만큼 만들어서 페이지수 늘리는 건 요즘 좀 본듯
보통 연예인들 에세이가 그러더라. 내용이 없고 분량이 없으니까. 그리고 내가 말한 건 보통 소설 쪽 이런 게 아니라 인문 쪽 교양 서적들 있잖아. 전문가들 내용은 아니고 일반인들 보기 좋으라고 쓴 책들.
그것보다는 국내 인문학 교양 서적들이 상당수 깊이가 없음 이건 부인 못하는 팩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