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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레뱌드키나, 샤토프 아내 - 스타브로긴의 공허의 희생양.
리자베타 - 마찬가지로 피해자인데, 사랑의 감정으로서 가능성은 남아있었다(?) 마브리키는 스타브로긴과 정반대격인 인물이지만 스타브로긴에게 끌림으로서 공허 << ㅈㄴ 매력적임을 암시.
다샤 - <죄와 벌> 의 소냐 느낌. 하지만 라스콜니코프와 달리 스타브로긴은 내면의 공허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그 어떤 선택도 하지 않기 위해 목숨을 끊음.
세 인물의 죽음과 관련해서....
키릴로프 > 자기 의지로 죽음을 선택. 무신론적 허무주의의 결말이기는 했지만 스타브로긴이랑 베르호벤스키 두 씹놈들 때문인지 애가 그나마 정상인 처럼 느껴짐. 샤토프 대하는거만 봐도 뭐....
스타브로긴 > 공허 그자체. 아무것도 없는 심연을 감당하지 못해서 피해만 오질라게 끼치다가 죽음. 아무것도 못 느끼기에 아무것도 진정으로 선택하질 못함. 민폐 그 자체. 본인은 물론 아무 감정이나 죄의식을 못느꼈겠지만.
샤토프 > 작가의 분신같은 느낌인데, 가장 비극적으로 죽음. 신앙을 선택하고 뭔가 책임을 지고 바로잡으려는 순간 살해당함. 아내랑 애기도 하늘나라가버린 게 너무 비극적이엇음.....이런거 보면 꼭 신앙과 바른 삶을 선택한다고 구1원받거나 좋은 결과가 뒤따른다는게 아니라는 걸 말해주는 것 같다. 골자는 결과가 아니라 선택에 있지만, 선택의 가치조차 세상은 보장해주지 않음.....
이해한게 맞는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재독이 필수인 작품인거같음.
초반부가 헬이고 그 다음부터는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는데
난 오히려 초반중반후반 다 고만고만이엇달까. 어렵고 난해한데, 못읽을 정도는 아닌....?
전후관계 모르는게 젤 컸던듯....
정정할 게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겟슴다
키릴로프는 마지막에 살고싶어서 발악하다 뒤짐 샤토프는 당대 러시아의 청년층을 상징하는데 그와 그 가족들의 죽음은 너희가 사회주의에서 러시아 정통주의로 돌아와도 좋은꼴 볼수없을거라는 도끼의 메시지가 담겨있음
아 그렇군요. 파면 팔수록 참 심오한 도스토옙스키네여. 감사합니다. 결국 아무리 철학적으로 결론을 내려도 삶<< 포기가 쉽지않음..... 갈땐 가더라도 베르호벤스키나 쏘고가지그랬노...
@ㅇㅇ(125.136) 악령 진짜 삼국지처럼 파는맛이 있는듯 ㅋㅋ
키릴로프죽은거는 예수의 죽음의 대비임 예수는 자기의 희생을 모두 이해하는자들앞에서 많은수의 제자들앞에서 죽었는데 키릴로프앞에선 뾰트르만, 그마저도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위해(샤토프죽음) 키릴로프를 이용하려고하는데 뾰트르는 키릴로프의 인신사상을 이해할수없고 이해할수도없음 그리고 예수는 죽음을 겸허히받아들이는데 키릴로프는 죽고싶지않아서 계속말을함 했던얘기또하고또하고 사실죽기싫은거지 그리고 결국에 우스꽝스럽게 죽음 이것도 예수랑다른점
마리아 레뱌드키나는 알다싶이 스타브로긴이 찌흔에서 고해할때 어떤감정에 도취되는 성향이 있다는걸 지적당하고 죽는데 발절름발이 레뱌드키나를 나같이 잘생긴 스타브로긴이 사귐으로서 느끼는 일종의 자기기만적 사랑이라 보면될듯 리자베타는 말씀하셧듯이 이성적사랑이엇고 다리야는 기독교적사랑이엇는데 공허그자체인 스타브로긴을 구하기에는 이성적사랑이고 기독교적사랑이고 역부족이엇음
뭔가 더쓸게 있는거같은데 지금은 이거밖에생각이안나네 근데 첨읽은거치곤 디게 잘읽으신듯......
자세한 댓글 넘 감사드립니다....정말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키릴로프 - 예수 대비는 정말 상상도 못한 은유네여. 레뱌드키나 뭔가 귀여웠는데 비극적으로 가서 아쉽고.... 베르호빈스키 계획이 뭔가 어긋나는 걸 암시하길래 언제 ㅈ되나 하고 보는디 결국 결대로 가는 거 보고 탄식하고.... 도스토옙스키 작품은 읽은 후에 곱씹어볼때 점점 감탄하게 되는...
만약 또 다른 게 떠오르시면 언제든지 댓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역시 닉값 제대로시네여
@ㅇㅇ(125.136) 그러니까 악령은 일종의 정치소설인거에요 약간 나의 예술성을 내려놓고라도 지금 이 러시아의 현실 허무주의, 공허, 무신론이 팽배한 러시아의 상황을 더이상 두고볼수없던 도스토옙스키 (왕정복고주의보수우파태극기부대 노인네)가 이미 대문호의 반열에오른시점에도 불구하고(악령집필 시점은 죄와벌이후니까) 현실비판성으로 쓴 소설이에요 그래서 후반쯤에 바르바라랑 스테판이 키스하잖아요 (둘의 아들인 스타브로긴과 표트르는 각각 문제만 일으키는데) 둘에 합일로 예전으로 돌아가자는 뭐 그런게아닐까요???
@스타브로긴 사상의 화해와 합일......? 이거 맛잇네요....
@ㅇㅇ(125.136) 사실 엔딩이 진짜 제일맛잇지않았나요? 스타브로긴이 자기가 잘못햇다고 고해하러갔는데 그거듣는 신부가 '넌 죄책감을 가지는게아니라 이번엔 또 어떠한 감정에 도취된거뿐아니냐'라고 지적당하니까 "이 저주받을 심리학자들!"이러고 죽는게 딱 적-그리스도같은.... 그렇게 분개한 스타브로긴을 본적이없는데 저는 엔딩에서 모든 퍼즐이맞춰지는느낌이엇어요 찌흔암자가최고였음
@스타브로긴 이러니저러니해도 저의 초회독보단 훨씬 잘읽으신듯 ㅋㅋ 저는 민중들한테 리자죽는거도 체크못햇고 다리야가 사실임신을하지않았다는것도 체크못햇음
저도 첨엔 리자 걍 맞고 끝난줄....뒤에 언급이 나와있어서 그때 알았어요 ㅋㅋㅋ 결말은 <죄와 벌> 도 그렇고 참 맛있게 잘 쓰는듯 도끼. 다음 책으로는 그 유명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읽으려는데 악령보다는 수월하게 읽히려나요? 두께는 젤 두껍던디 ㅋㅋ
@ㅇㅇ(125.136) 스타브로긴은 그러니까 최후에 찌흔을 기만하러간거죠 신의대리자인 니가 내 맘을 간파할수있을까? 기만하러간건데 간파당해서 죽은거.....
@ㅇㅇ(125.136) 카라마에서 도스토옙스키는 자신이 소설을 쓰는목적을달성함 소설로 메시아 만들기 죄와벌의 소냐나 백치의 미쉬낀은 구1원에 좀 실패했다고 보는반면에 카라마에서 메시아격으로 만들어진 인물은 목적을 달성했다고 여겨지거든요 이성과 감성의 대립, 그리고 이성과 신학의 대립 이 두 개의 축 사이를 오가며 즐거움을 주다가 3부 가면 갑자기 법정싸움의 장르적 재미를 주는 게 카라마조프의 작품 내적 특징이라고 보는데, 솔직히 어려운부분은 1권 대심문관이랑 2권 조시마 설교부분인데 그거 딱끝나면 진짜계속몰아침..... 철학, 종교, 재미, 드라마적구성, 옵니버스적구성, 장르적재미까지 카라마가 최고작이라는데는 아무도이견이없을듯...
@스타브로긴 생각해보니 나보코프는 분신이 최고작이라햇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