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그냥 원서 읽는 수 밖에 없음.

시스템적인 문제가 바뀌길 기다리는 것보다 그게 낫다.

그냥 내가 바뀌는게 현실적으로 더 빠름.



사실 국내 출판계 문제는 늘 똑같은 돌림 노래 돌고 또 도는거니까, 이쯤 되면 포기하고 대안을 찾는게 나음.

자정 능력이 있었으면 진작에 문제들이 나아졌겠지만, 그랬다면 똑같은 불만들이 독갤에 매번 올라올 일도 없었겠지.

요즘 AI 번역도 수준 많이 올라왔으니까, 정 어렵고 힘들면 AI 번역 돌리고 참고 대조 하면서 읽으면 됨.

특히 영어는 전세계에서 인구풀이 제일 많기 때문에, 영어 하나만 어설프게 잡고가도 많은 문제가 해결 됨.

물론 AI 번역 아직도 문제 많고, 물론 원서 읽는거 피눈물나게 힘든 일이지만, 당신들 힙스터 취향 외국도서 국내 번역 안될거 그냥 원서 파는게 나음.

유아차, 유모차 논란으로 해당 번역에 도저히 신용이 안가면 원서를 파는게 나음.

어설픈 마케팅성이 짙은 정체성 정치 편향 출간 프로젝트들이나, 국내 학계 자체의 편향성으로 다양한 독서를 못한다 싶으면 해외 도서들을 직접 탐색하는게 나음.



지금 환율이 씹창나서 그렇지, 해외 도서는 페이퍼백 직구하면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 무엇보나 전자책 파일도 쉽게 찾을 수 있음.

고전이면 웬만한 책들 다 불법으로라도 읽을 수 있음. 읽기보다 듣기가 좀 더 되면 좋은 오디오북도 많음.

국내 인문학 도서 시장이 죽었다고, 책값 너무 비싸다고, 정치 편향적 도서 출판 프로젝트만 있다고, 오역이 많다고 아무리 통곡해도 결국 환경이 쉽게 바뀔 문제가 아니니, 꼬우면 개척해야지.





시발 내가 그렇게 읽고 싶었던 클라이브 바커의 <헬바운드 하트>가 39년만에 초역 출간이고, 윌리엄 피터 블래티의 <엑소시스트>가 49년만에 정식 번역 출간이었다. 둘 다 영화 원작에 베스트셀러 도서인데도 국내 번역 출간이 이렇게 오래 걸렸는데, 나는 진작에 원서로 읽기 잘했다고 생각했음.

물론 민음사의 <네이키드 런치>나 필로소픽의 <인간종에 대한 음모>같이 내가 번역, 재출간 기대가 전혀 없어서 원서로 먼저 읽었던 책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번역이 나온 경우들도 있었음.

그때 번역 출간 전에 원서를 읽었던 시간들이 허탈하고 억울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일단 출간자체가 엄청 고마운 일이었고, 나는 출판사 쪽으로 절 하면서 책 번역본 구매하여 더 매끄럽게 해당 도서들 독서를 다시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해당 책들은 어디까지나 운이 좋았던 것이고.

다른 도서들 번역 출간을 기약없이 40년 50년 기다리는 짓거리는 못하겠음.

절이 마음에 안들면 중이 떠나야지 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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