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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스 베른하르트 저
리디 셀렉트에 있어서 읽게 되었다. 번아웃이라는 주제 자체도 궁금했다.
초반에는 우울증과 관련해서 어떤 영양소들이 원인이 될 수 있는지 꽤 많은 장수를 할애하는 것에서 내용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정신과 의사가 영양학적 얘기를 하는 것이 새로웠는데..
결론적으로는 국내 번역에서는 저자를 ’심리 치료사‘, ’정신 요법 의사‘ 같이 소개하지만, 독일어로 된 소개글에서는 Der Angstexperte, 불안 전문가라고 소개하고 있다.
지피티의 설명으로는 심리 치료 관련 저서들을 주로 쓰는 ‘불안 치료 전문가’와 같은 뉘앙스로 소개가 된 것 같다고 한다.
대충 소개 문구만 검색하고, 저자의 프로필을 각잡고 검색한 것은 아니긴 함.
정신과 의사들끼리도 다른 의견을 가질 수도 있고, 정신과 전문의가 아니라면 더욱 비판적 사고를 하며 읽는 것이 좋을 듯 한데, 유투버인 한국 정신과 의사가 해당 도서에 대한 추천글을 쓴 것을 보았다.
독일에서도 베스트셀러였다고 나오는데, 판단은 각자 알아서 해야할 것 같다.
영양소에 대한 얘기 뿐 아니라, 다양한 행동적 치료에 대한 내용이 재밌었다.
인지행동 치료에 대해서 몇 번 다른 책이나 매체에서 들어본 적은 있지만 직접 받아본 적은 없어서 항상 궁금한데, 이 책에서 새롭게 몇 가지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마주했다.
흥미로운 것 중 하나는 ‘부정적인 생각을 외국어로 말하기’였다.
1개 국어 사용자 뿐 아니라 다국어 사용자인 경우에도 부정적인 생각을 주로 담당하는 언어가 있다는 주장이 흥미로웠다.
나도 내가 주로 하는 부정적인 생각을 다른 언어로 떠올려 보았는데, 모국어로 가지고 있던 감정의 농도가 옅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살아오면서 모국어로 경험한 다양한 부정적인 경험이 언어에도 농도가 짙게 함축되어있기 때문인가 싶다.
종종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데 의식적으로 이 방식대로 생각의 전환을 꾀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외에 저자가 제시하는 다른 행동 지침들 모두가 그럴 듯해 보이는 것은 아니었다.
예를 들면, 우울증을 앓고 있는 회사원에게 ‘정말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 돈을 벌지 못할까요?’ 같은 질문을 하면서 다른 방식으로 돈을 벌도록 여러번 유도하는 장면이 나온다.
소개된 케이스들은 저자의 말대로라면 아주 이상적인 방향으로 잘 풀렸지만, 현실성이 부족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이 어떻게 풀릴지 아무도 모르긴 하지만..
설명하다가 마지막에 ‘자세한 내용은 자신의 클리닉 사이트를 참고하라’는 메세지가 자주 나온다.
독갤에서 좋아할 만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감상도 짧게 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길어졌다.
내용이 뻔하지 않고 재밌었기 때문에 개인 점수는 3.5점/5
재미와 신뢰도는 별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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