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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흥미용 독서로 읽고 있는 <악문의 구조>라는 책이 있음
아마 유튜브였던거 같은데 어디서 책 소개를 보고
논문 쓸때 도움이 될까싶어서 사게 된 책임
어쨌든 여기서 악문 예로 나온 게 이거임
가능한 한 사진 내용을 직역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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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이 동양의 베니스라고 불리는 것은, 구조도 규모도 비교가 되지않는 이 두 도시의, 외견상의 비교에 의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첫째로 무수한 운하에 의한 수상교통과, 둘째로 양쪽 모두 사원의 수가 많기 때문이다.
(미시마 유키오 <새벽의 사원>)
두번째 문장. ‘과(と)’가 잘못 사용되어 있다. 시험삼아 ‘…와…와’ 와 ‘와’를 보충해 보자. 어디에 넣어봐도 딱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생략) 그것은 첫째로 무수한 운하에 의한 수상교통 ‘때문이며’ 둘째로 양쪽 모두 사원의 수가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네 가지의 원칙을 모두 지킬 수 있다.(단, 이 경우 공통부분은 존재하지 않는다.) 원문과 비교 했을때 어느쪽이 더 리드미컬하게 느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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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내용임..
내 번역으로는 잘 안 와닿을 수도 있겠지만, 미시마의 일본어 원어가 상당히 지저분하게 써 있는 건 나도 느껴짐
일본어 가능하신 분은 보시면 알 수도..?
물론 이것도 의도가 있을 수도 있고 불-편함이 느껴지는건 사바사긴 한데
일본어 글쓰기 공부가 많이 되는 듯 합니다
그리고 이 책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는 건데
작가가 요즘(당시 70년대) 일본어가 뭐 과학적 사고에 적합하지 않다 이런 소리가 들리는 건
먹물 좀 먹었다는 놈들이 일본어를 못써서 그런거라고
이악물고 법전 신문 상받은 작가의 명저 이런것만 악문 예로 갖고옴
덕분에 돌려지는게 재밌어서 술술 읽히는데
그와중에 미시마가 글 못쓴다 돌려지는게 웃겨서 가져와봄
- dc official App
갤주 고등문관 합격생 아님? 비유적으로 말하면 그런 애들이 쓰는 문장은 라틴어 같은거임. 판결문 생각하면 된다. 쓸데없이 긴거 같고 단번에 뭐라하는지 와닿지 않고 그럼.
그거때문에 이 책에서 판결문 이런 것도 자주나옴 ㅋㅋ
사실 셰익스피어나 톨스토이, 카프카도 후지다고 까는 사람들이 수두룩 빽빽이긴 해서.. 미시마 유키오가 글을 못 쓴다는 건 억지라고 밖에는...
작품성으로 보면 님 말이 백번 맞죠
흥미로워서 작가 프로필 찾아보니 꽤나 놀랍네요
어떤 점이 놀라우셨는지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문학이 문법에 맞아야 할 이유가 있나 물론 뭐 잘썼다 기준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솔직히 저런 건 억까라 생각해
알기쉽고 직관적인 글, 문법적으로 완벽한 글을 모두가 잘쓴 글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 하지만 그렇지 않은 글들의 경우 악문이 될 가능성이 높은 건 확실하지 않을까라고 저는 생각해요
미시마가 쓴 문장독본이나 소설독본 보면 미시마도 문장에 공을 많이 들이는 거 같던데 신기하네 일어를 모르니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ㅋㅋㅋ
모든 글 모든 문장에 모든 어법을 동일하게 완벽하게 지키는 건 ai의 영역이니까요 그런 거 아닐까요
어떤 작가가 안그러겠냐만은, 언급한 독본들도 독자들한테 알려주려고 최대한 쉽게 풀어 쓴게 그 정도면 실제로는 얼마나 생각하고 쓰겠나 싶죠.
9급 장수생 맞춤법 충같은 놈이네
왜 갤주는 아오조라에 없노... 나도 좀 보고싶은데 국역본만 보네
확실히 개구리긴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