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한 지적일까
남자라 그런가
대체 어떤 요소가 여혐인 건지 이해가 안 감
김승옥 소설 웬만해서 3번씩 읽었는데
강간을 합리화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주체적인 남성이
힘없는 여성을 건들이고
남성 화자도 그것의 주체가 되거나 방관자가 되면서 부끄러움이나 죄의식을 느끼는 구조인데
김승옥 소설에서 항상 자아가 파괴되면서 세속화가 되어가는 과정이 일문학마냥 여자랑 결부시켜서 그렇지
암만 봐도 이게 여혐 요소인지 모르겠음
타당한 지적일까
남자라 그런가
대체 어떤 요소가 여혐인 건지 이해가 안 감
김승옥 소설 웬만해서 3번씩 읽었는데
강간을 합리화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주체적인 남성이
힘없는 여성을 건들이고
남성 화자도 그것의 주체가 되거나 방관자가 되면서 부끄러움이나 죄의식을 느끼는 구조인데
김승옥 소설에서 항상 자아가 파괴되면서 세속화가 되어가는 과정이 일문학마냥 여자랑 결부시켜서 그렇지
암만 봐도 이게 여혐 요소인지 모르겠음
주인공의 성장이 달성되기 위한 조건으로 철저한 객체로서 여자의 희생이 수반되는 구조를 말하는 거잖아?
이거 말하는거맞는듯 이걸 학교다닐때 여자국어교사들이 진짜싫어하더라 - dc App
성장이라고 봐야 하나? 성장보다는 자기가 생각했던 세상이 알고 보니 더러운 욕망들이 집결해 있고, 세속적이고, 속물적이었다는 것에 회의를 느끼는 거에 가깝지 않음? 물론 그 매개체로 여자의 희생이 수반되어 있긴 함 기사에서도 그 부분을 여혐이라고 지적하긴 하더라
소설에서 성장이 반드시 긍정적인 방향을 의미하지는 않는 게 주인공이 사회가 실제로 작동하는 과정 이면의 부조리까지도 함께 인식하게 되는 것 또한 성장에 포함되는 개념임. 김승옥 소설에서는 건이나 염소는 힘이세다 같은 작품이 떠오르네
@ㅇㅇ 근데 그렇다 쳐도 그게 여혐이라고 보는 건 너무 비약 아닌가? 여성 혐오라는 건, 여자가 역겹다거나, 여자가 싫다거나, 작가의 주관적인 여성관이 드러나야 할 텐데 김승옥은 여성에 대해 판단을 내리는 소설은 아니잖아. 이례적으로 서울의 달빛 0장 같은 건 있다만. 그건 처녀가 아닌 여자를 더럽게 보는 관점을 드러내니 문제의 소지는 충분히 있어보이는데 나머지는
@ㅇㅇ(121.128) 건이나 염소는 힘이세다는 그냥 묘사만 되어 있으니까 이것만 가지고는 여혐이라고 하기에는 비약이지 않나 생각함 왜냐하면 작가가 단지 그 시대상을 나타내려고 하는 걸 수도 있으니까(실제 강연에서도 자기 소설은 시대상을 표현하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고 밝히기도 했음)
여성혐오라는 용어 자체가 misogyny의 번역어인데 원래 쓰이는 의미는 적대적 감정이 섞인 단어 그대로의 혐오뿐만 아니라 여성을 대상화하는 모든 사회적 행위를 총칭하는 표현임 상술한 관점에서 김승옥을 비판하는 쪽 논점은 대충 이런 개념 깔고서 비판하는 거
@ㅇㅇ ㅇㅎ 그런 시각이면 이해가 되긴 하네. 그래도 너무하다 생각하는 게 김승옥 소설이 21세기도 아니고 반세기 훌쩍 넘은 소설인데, 그때에도 그런 여성관이 확립되던 시절도 아닐 뿐더러 지금 시대의 잣대로 그 시대의 차이를 감안하지 않고 비판하는 게 맞나 생각이 들긴 함...
논리가 이상한 게, 뭐든 성장물은 주인공이 지점에 다다르기 위해 평면화되는 인물들이 나옴. 그 성별이 여성이라 해서 여성혐오라면, 소설은 기능 자체를 못하게 된다. 이 제로섬 게임의 논리는 조금만 생각해도 도착 가능한데 도대체 왜들 그러는 거?
@ㅇㅇ(121.128) 그리스인조르바가지고도 알라딘에서 여혐이라고 욕개처먹는데 ㅋㅋㅋ 그냥 포기하셈
김승옥 소설이 한국 문학의 정전으로 워낙 높이 평가 받다보니 우상 파괴 일환으로 까는 거지 나도 꼭 저런 이유 때문은 아니어도 김승옥이 이 정도로 높게 평가받아야 하는지 의구심이 있긴 한데 그래도 업적은 어느 정도 납득하고 좋아하는 작품도 있음
@스타브로긴 그래... 더 문제인 건 그 관점을 제시하는 게 김승옥 소설만이 아니라는 거임... 천명관도 여혐으로 보더만...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이 자꾸 여혐으로 천착되는 게 ㅈ같더라고 걍 우리나라 사람들은 책 읽을 자격이 없다고 느껴지기도 함...
김승옥이 여성혐오에 닿으려면, 있을법하지 않은 어떤 사료로 여성에 대한 맹목적 힐난과 전시성이 드러나야 되는데, 과연 그런가? 혐오라는 건 결국 맥락의 여부에 따라 결정되는데 본문 말대로 김승옥은 철저히 그 성욕에 파산하는 남성상을 그려냄. 그리고 이건 왜곡되지 않은 리얼리티고, 여기에 딴지를 거는 사람이라면 문학을 읽을 사람이 아니라고 봄.
서울의 달빛 0장은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아하긴 하지만 김승옥이 줄곧 써오던 내용을 극단적으로 풍자하고 과격한 표현을 쓴 작품이라고 생각하지 더 여혐스러운 작품이라거나 그런 건 모르겠음
김승옥 소설에선 남자도 허구한날 죽는 세계관인데 뭐 여자가지고만 욕하는것도 웃김
여자가 수단화되는걸 지양하는 쪽으로 여성인권운동이 전개되니까 그래 보는듯 - dc App
그런 태도 자체가 모순적인 게 문제지 여성의 수단화 지양은 남성의 수단화 권장과 다름 없음 실제로 그러고 있고 결국에는 권력이 목적인 전쟁이지 논리적인 이해의 영역이 아님
@ㅇㅇ(211.108) 수단화가 되는걸 지양하는게 수단화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게 아니라 여성 권력 신장을 위해 이제껏 해왔던걸 거부하는걸로 가서 그런느낌임 그런 모순이 발생하는것도 주체적으로 대상을 거부하는게 아니라 목적 달성을 위한 과정으로 본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 - dc App
즈그가 마치 예술에 내재된 도덕적 컨설턴트인양 굴지만 실은 강도와 합심해서 남의 집을 털어놓고 자기네 보안 장비를 달아주겠다는 깡패 집단에 불과함. 거기 동조하는 놈들은 즈그 주인님들 말 꼬박꼬박 들으며 만족감 챙겨가는 생체 도구에 불과하고.
상징으로 보면 되지않나 그렇게 상징으로 쓰는것도 불편해하는건가
정확함 후배 페1미 소설가도 그렇고 웬만한 페1미니즘 논문에는 김승옥 소설이 무조건 비판 레퍼런스로 쓰임
@ㅇㅇ(121.128) 너무 약자로 묘사하거나 세속적이고 수동적으로 표현하는게 불편할 수 있어도 그게 여혐인가는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