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옥 소설에 여혐이라고 볼만한 내용이 꽤 있는데
그건 저자가 창조하거나 과장한게 아니라 그냥 그 시대가 그런 시절이었음. 그 당시 한국사회를 있는 그대로 묘사한 것 뿐이라는 거야.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성리학베이스 집단주의 국가라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처참했는데
민주화 되면서 여권이 국가주도로 단기간에 향상된 거라 시대적 편차가 매우 커서 지금 사람들은 옛날이 어쨌는지 이해를 못함.
여자가 사람취급 받은게 진짜 얼마 안됐어. 90년대 중반은 돼야 여권에 대한 문제의식이 사회적으로 수용이 됐고 김승옥이 활동하던
70년대면 과장 일도 없이 여자는 정상인이 아니었어.
73년에 실제로 있던 일인데 판사가 rape당한 피해자와 가해자를 결혼시키고 그걸 미담이라고 떠드는 시대였어.
80년대에 납치 인신매매라고 조폭들이 봉고차로 길가던 여자 납치해서 사창가에 팔아먹던 일도 있었음.
ㄹㅇ시대가 그랬던 거라 반영한 건데 뭔 여혐
피해자랑 가해자 결혼시키면 이후는 어떡하라고 ㅅㅂ ㅋㅋㅋㅋ
여혐론 옹호하는게 아니라, 이건 개소린게, 조선후기 소설들도 충분히 주체적 여성상 많이 나타나는 소설 많음.... 현대문학이 들어온 시기에 그런건 의미가 없음. 1960년대에 시대 문제로 커버치는 건 노이해고, 너 주장대로 해도 반대편에서는 시대에 대한 비판적 감수성이 없다, 이렇게 들어오면 할말 없음. 그냥 상대를 안하는 게 마음 편함
나도 반박하려고 이런 일반화 다 꺼내는 게 더 보기 싫긴 함 여성 인권 낮았던 걸 누가 모르지
그건 스타일의 영역이기에 비판 논거가 안 됨. 본문 논지는 리얼리티 형식의 대가가 당대 시대상에 입각한 글을 썼다는 거고, 비판적 감수성이 없다는 소리도 헛소린 게, 김승옥 테마가 남성성에 대한 처절한 부정임. 진실로 김승옥이 여성혐오면 애당초 당대나 지금이나 이 정도 위.상 갖지도 못함.
@ㅇㅇ(39.115) 난 애초에 김승옥이 리얼리즘이라 생각하지도 않고, 2026년에 김승옥 비슷한 소재로 글쓴다고 해도 예술성만 좋으면 다 ok라는 생각임.
@ㅇㅇ(106.101) 나도 엄밀히 모더니스트, 이런 개념은 안 믿는 쪽. 차치하고, 결국 김승옥 여성혐오는 억지가 맞다는 거임.
당대 한국문학에서 남자들의 가부장적 마인드와 왜소한 현실의 모순은 일제 강점기 때부터 주됐던 모티브인데 뭔 김승옥만의 정체성이라고
요새는 처녀따지는 남자 우스꽝스럽고 혐오스럽게 묘사되는 경우가 많지만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다른 남자랑 야스한 경험 뽀록나서 파혼당하는 여자 적지 않았다지
맞음. 성폭행을 당하면 피해자가 죄인되는 그런 시대였음.
웃긴 건 지금 남자들도 당대 못지 않게 다 처녀성 따짐.
요새같은 프리야스의 시대에 처녀성 까다롭게 따지는 남자는 여자 사귀기가 힘들텐데...
@ㅇㅇ 프리야스도 그들만의 리그고 매스컴 영향이지 오히려 지금 평범한 어린애들 연애에 있어 심각할 정도로 보수적임.
남자들끼리만 뒤에서 하는 소리면 몰라도 대놓고 현실의 여자한테 처녀성같은 걸 요구하거나 자꾸 입에 올리면 시대착오적 처녀충 유니콘 딱지 붙지 않나. 뭐 이건 내가 요즘 애들 분위기를 몰라서 그러는 거일수도 있지만
연예인들만 봐도 억지로 스캔들 내서, 호텔로 불러서 억지로 결혼한 사례 있잖아 우리나라가 여성인권 진짜 바닥에 쳐박혀있었음
참고로 저 납치인신매매는 2000년대 초반까지 있었음.
유교때문이라기 보다는, 식민지 전쟁 독재까지 연속으로 박살나서 야만적인 문화가 일상이 되버린 시절이었던 게 큰 거 같음.
걔들 헛소리랑은 별개로, 그 시대를 감안해야 한다는 것도 걍 핑계임. ㄹㅇ 명작은 걍 시대를 뚫고 나옴. 시대를 뚫고 나오지 못한다면 그건 그거대로 그 작품의 한계인 거임.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이 대체로 시대를 뚫고 나오지만, 말괄량이 길들이기만은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이상한 작품인 게 대표적인 예임. 그게 말괄량이 길들이기라는 작품의 한계인 거지
성리학 베이스 집단주의 국가 = 뭐 사단칠정론에 따라 운영함? 그냥 전형적인 병영 국가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