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초반이긴한데
리고티는 개인적 우울증을 이론화한 세련된 징징거림 같았다면
이건 그래도 차분하게 따져보는 식이라 리고티보단 나은데
존재 가치를 단순히 쾌락과 고통의 양적 관계로 환원한다는 느낌이...
욥기에 대해 생각해본걸까라는 의심이 들게 한다
한편 어떻게든 반출생주의의 타당성을 논리적으로 입증하려는 시도는 우스꽝스럽고 그게 내겐 서글픔을 불러일으킨다
차라리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의 입장에서 호소하는 글이었다면 더 동의할 수 있었을텐데 쩝
애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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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중간에 접음 리고티가 낫더라
나는 이게 리고티보다 나은데
난 징징거리는게 듣고 싶은데 베너타는 너무 수학적 논증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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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문제설정이 너무 단순화돼서 분석이 유의미한지 모르겠음
반출생주의는 아이가 출산을 선택할 자유가 없다는 점에서만 공감이 가고 나머지 비관주의적 논거는 잘 납득이 안 되던
나는 이거 흥미롭게 읽었다 이런 건 이해하고 나도 제법 그랬는데 이걸 신봉까지 하는 애들 보면 그냥 안타깝기만 하더라
베너타의 논변이 쾌락은 좋고 고통은 나쁘다는 직관을 전제로 하긴 하지만, 둘을 수량화했다는 비판은 오해에 가까움. 비대칭성 논변은 쾌락과 고통이 존재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이 두 경우만을 가정하잖아? 쾌락과 고통의 많고적음을 논하지는 않는다는 거임
나도 그말한거긴한데 양적이란 표현이 부적절하긴했군 그리고 쾌락과 고통은 사건에 대한 반응에 달라붙는건데 삶 전체에 붙여서 따지고 있으니 요상하기도하고 쾌락과 고통의 결산으로 간주하는건가 싶기도함
@파비야 베너타는 출산의 도덕적 함의를 따지는 것이기 때문에 쾌락과 고통이 태어나게 되면 존재하고, 태어나지 않게 되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한 논의가 가능함. 쾌락과 고통이 삶의 어느 때에 어떻게 나타나느냐 따지는 건 적어도 비대칭성 논변과는 관계 없지
그러니까 전 그게 너무 단순화된 문제설정같음
@파비야 어떤 측면에서?
쾌락은 좋고 고통은 나쁘다는 전제, 그러니 쾌락과 고통의 유무로 존재와 비존재에 좋음과 나쁨을 고스란히 전이할 수 있다는 것
@파비야 내가 볼 때 쾌락의 좋음, 고통의 나쁨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은 지나치게 맥락에 구애되어있는 걸로 보임. 일시적인 고통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 순간적인 쾌락으로 인해 삶이 망가지는 경우 등등. 하지만 그런 맥락에서 벗어나서,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쾌락이 좋고 고통이 나쁘다는 직관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제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함. 사실 이것도 태않낫 후반부 즈음에 논의되는 거긴 하지만.
ㅇㅇ 나도 뒤에서 종교성도 다룬다길래 기대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