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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고려원 판본으로 읽었음


우둔하고 정직하고 정석적으로 성장하던 곽정과 달리

양과는 환영받지 못하는 악인의 자식으로 태어났고

본인도 그때문에 방황하기도 하지만 갖은 역경을 이겨내고

끝내 대협이 되어 자신의 팔을 자른 곽부도 용서해주는 대인배가 돼서 참 대단했음


읽으면서 제일 인상깊었던 장면은 홍칠공과 구양봉이 무공대결을 펼치면서

구양봉이 홍칠공의 타구봉법을 어떻게 파훼할까 계속 생각하다가

구양봉이 잊어버렸던 본인의 이름도 기억하고

만족하면서 두 사람다 죽었을 때가 제일 낭만있어서 기억에 남음


양과의 아버지인 양강은 비열하기 짝이 없고 소인배 그 자체인 빌런이었는데

황용이 양과를 볼때마다 아버지인 양강과 비슷한 인상을 느껴

자꾸만 그를 의심하고 양과 어릴 때도 일부러 무공 안 알려주고

자기 자식인 곽부만 너무 편애하고

사조영웅전 황용하고 비교해서 신조협려 황용은 자기 가족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인물로 묘사되어서 좋게 보기 힘들긴 함

곽정은 곽부가 확김에 양과 팔을 잘라버렸을때

화가 나서 똑같이 곽부의 팔도 자르려고 했었고

독때문에 곽정을 암살하러 왔던 양과가

죽을 힘을 다해 몽고군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주는 곽정을

보고 감동받아서 암살을 포기하게 만들기도 하고

곽정은 신조협려에서 대협으로서의 모습을 잘 보여줘서 멋졌음


사조영웅전하고 비교해서 신조협려는

금기된 사랑,애틋한 사랑이 많이 부각되는 소설이었는데

소용녀 강간하는 스토리는 굳이 왜 넣었나 싶음

윤지평이란 인물이 실제 역사에 있던 인물이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반성하고 목숨바쳐서 소용녀 구해주긴 했는데

나이차도 많이 나는 여자애를 범해버리는 행동 자체가 오점이 너무 큼

요즘 기준으로 고구마 구간이 좀 많아서

사람들이 답답해서 보기 힘들 거 같기도 ㅋㅋ


빌런인 이막수보다 곽부가 진짜 읽는 동안 발암이었음

애가 너무 오냐오냐 자라고 철딱서니가 없다보니

하는 행동들이 하나같이 비호감이고 정이 들지가 않았음

소설 끝에 가서야 반성을 하는데 너무 늦게 반성했음

읽는 동안 답답한 구간도 많았지만 끝에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여운 있었고 재미있게 읽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