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장엔 읽을 만한 책이 적다.

사실 나름대로 읽을 만한 괜찮은 책은 몇 권 넣어두고 있지만, 그런 걸로는 만족하지 못해서 도서관에 간다. 원하는 게 없으면 자전거나 버스를 타고 다른 도서관에 간다. 집 근처에 도서관이 있는 게 다행이다.


도서관에서도 찾을 수 없으면, 10% 할인이라도 있는인터넷 서점으로 가서 결제한다. 쌓아 놓은 포인트가 적지 않아서 결제가 편하다. 중고 도서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서점을 찾을 수 밖에 없다.

독갤에서 한길그레이트북스니, 민음사나 문학동네, 열린책들 등에서 나온 세계문학전집이니, 수십년을 넘는 고서니, 그 밖에 여러 명작이나 수작 도서를 넣어둔 책장 짤을 볼 때면 마음이 초라해진다. 우리 같은 흙책장 있는 사람들은 금책장 있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면서, 그저 위선을 저지르는 도서정가제를 욕하거나, 도서관에 신청한 희망도서를 기다리거나, 중고도서를 찾아다닐 뿐이다.

앞으로 도서정가제가 폐지되어 공급자 좋고 소비자 좋은 도서 시장을 바랄 뿐이다. 그것에 더해서 질을 추구하는 독서가 생활이 된 풍조가 퍼지면 좋겠다.

이상 돈 없어서 책 마음대로 못 읽는 흙책장이 한탄하는 소리였다.

ps. 금/흙 프레임 씌워서 글 적었는데, 비판하는 댓글 보고 반성했다. 경솔하게 글 적어서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