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과필연에서 고대그리스에서부터 실존주의로 이어지는 삶의 어떤 목적론을 도구적 목적론으로 분해할 수 있는 기제를 분자생물학 영역에서 설명했다면

생명의논리유전의역사에서는 좀멀리돌아가는편이긴해도
푸코 말과사물을 경유해서 고대 자연철학에서부터 르네상스까지 생명체에 대한 지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설명하다가
기계적인 물리학만으로는 도저히 설명하기 힘든 생명구조의 유지 및 이전을 설명하기 위해 무생물 무기물과 생물 유기물을 분리할 필요가 있었고
이를 위한 이론적 전제로서 생기론이 필요했었다는 식으로 각 전이마다 충격의 의미를 분명히 명시하는
확실히 바슐라르/캉길렘스러운 과학사네

(내가 근데 말과 사물을 안 읽어봐서 이거 초중반부가 너무 그쪽 내용 반복이 아닌가? 싶긴 함 아마 길레스피 책이랑 미묘하게 섞인 내용이라 더 그렇기도 할 거 같은데)

근데 이거 누구 추천해줄 만한 물건은 아닌 거 같아서 우연과필연이 왜 필독서고 이건 저 조그마한 끝자락 도서관에나 박혀 있는 절판도서인지도 알겠음

별개로 셰르가 라이프니츠 다뤘다는 초기 참고문헌이 꽤나 구조주의 쪽에서 읽어볼만한 거 같아서 미스트랄 돌리든(영역도 없음;) 뭐든 한번 봐보고 싶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