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

처음 이 책을 서점에서 접하였을 때 철학 인문학 카테고리속에 껴있는 독보적인 타이틀에 매료되어 충동적으로 사려다 장르가 에세이 인걸 보고 실망하며 다시 돌려둔 경험이 3번 정도 있었다.하지만 혐오를 즐거워하는?  어떠한 지인의 도움으로 이 책을 빌려 읽게 되었으며 자극적인 타이틀처럼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되어 만족스러웠으며 가볍게 각 쳅터들을 보고 느낀 점을 정리하였다.

1. 혐오의 즐거움에 대하여

사회에서 내부 혹은 외부의 안정을 도모할 때 적을 만들고 공동의 적을 만드는 모습이 자주 보여왔다.
대부분의 학자 또한 이러한 혐오 정치에 대한 분석을 많이 내왔지만, 해즐릿은 이러한 메커니즘이
개인들 간의 관계에서 적용하는 이유를 위트있게 설명하였다.

원시 공동체 사회에선 버림받는다는 건 곧 죽음을 뜻한다. 이는 요양, 보호, 식량 배분, 안전 등을 오롯이 혼자
책임져야 하며 인간은 공동체에 버림받지 않게 공감이란 능력이 발전해 왔고  그리고 공동체가 커지며 권위와
지위가 생기면서 자연스레 권력을 향한 경쟁이 생겨났다고 다양한 학자들의 일반적 주장이다

그리고 경쟁속에서 공감을 사용하며 상대방을 공격하는 험담은 매우 좋은 도구이다.상대방의 지위를 깎으면서도 자신이 지위가 올라가는 착각이 들고그들가 다르다는 우월감과 자기 확신감이 느껴미 비록 옆 사람과 하는 이 뒷담이 차후 나를 가리킬 것을 안면서도 눈감고 그 순간을 즐긴다고 해즐릿은 주장한다.

나 역시도 혐오감을 나타내는 것이 있는데 그건 에세이와 자기개발서이며 이것을 읽고 소비하며 이 장르를 찬봉하는 자들에게도 동일한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그들 또한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비문학을 읽는 나는 "찰나의 자아 만족감과 공감만을 남기는 정신적 마약"이라 불리는 것들을 소비하는 그들과 다르다는 우월감을 나타내기 위한 혐오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한다. 하지만 이런 성찰에도 불구하고 나는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지 않을 것 같다

2.죽음의 공포의 대하여

흥미롭게도 2장에서 나오는 "죽음에 공포의 대하여"는 100년 후 나타난 실존주의 철학과 매우 닮아있기에 놀랐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래의 모습만 생각하며 죽음을 되돌아보지 않는 것을 지적하며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기 위해 개인이 원하는 걸 찾아가며 살아가라는 하이데거의 철학과 닮았으며 삶을 이루는 대부분의 것들이 죽음 후 무의미 하다는 카뮈의 부조리 철학과 닮아있어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확실히 당대 지식인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있는 통찰력이였다.

3.비위에 거슬리는 사람에 대하여

이 챕터를 읽으며 삶을 살아가며 어디선가 한번 만난 사람들의 특징들을 말하고 혹시나 나도 여기 속할 수도 있겠다는 부끄럼까지 느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이며 각각의 특성을 가진 사람들을 좀 더 설명해 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학문적 접근이 아니라 에세이기에 어쩔 수 없다고 느끼지만 오히려 에세이기에 좀 더 친숙하고 공감이 가는 언어로 소개한 덕에 그렇게 느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4.학자들의 무지에 대하여

엠마뉴엘 칸트가 한 유명한 말이 있다 "개념없는 직관은 맹목적이고 직관없는 개념은 공허하다" 이 말은 지식만 채워 넣은 경험은 지적 허영처럼 실전성이 없고, 지식없이 경험한 사실은 원리를 모르기에 신앙과 같이 그저 믿을 수밖에 없는 가벼운 지식이다 라는 뜻인데 이는 경험이 없이 지식으로만 대화하는 학자들을 비판하는 뉘앙스가 칸트와 비슷하며, 미쉘푸코의 지식의 계층화와 지식인들의 권위적 형태를 비판하는 내용과 많이 비슷하다는 것처럼 느껴졌다. 앞뒤로 100년의 간격이 있는 철학자들이 짧은 글 속에서 나타나는 게 흥미로웠다

5.맨주먹 권투

내가 일반적으로 상상하던 에세이 다운 에세이며 이전까지 보여줬던 날카로운 통찰력과 재치있는 유머가 아닌 그저 좋아하는 경기를 보러 떠나며 겪었던 다양한 사건들과 이때 느끼던 감정과 생각을 정리한 한 남성의 일기같이 느껴졌다. 특히 이 경기를 보고 흥분하며 독자들에게 강하게 추천하는 모습이 흥분된 모습으로 자신이 좋아하는걸 추천하는 모습이 마치 주변 친구에서 보일듯한 평범한 느낌도 느껴져 매우 정감이 들던 챕터였으며 나도 일기를 가끔은 일기를 한번 써볼까 하는 감정이 들기도 하였다

총평
나는 글에서 적힌 것 같이 에세이와 , 자기개발서와 같은 서적들을 혐오한다 그렇기에 처음에도 이 작품을 그렇게 바라보았다 하지만 책에서 나온 날카로운 비판과 통찰은 비록 과거의 시대를 살고 있어도 100년 200년 후에 나온 주장과 비슷한 내용이 언급된것이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고 이 때문에 모든 에세이가 나무에게 사과하지 않아도 될지 모른다 라는 생각을 하였으며 전체적으로 매우 흥미로운 경험을 만들어준 좋은 책인듯 하다.

점수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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