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리고티, 죽은 몽상가의 노래, 1부 몽유병자들을 위한 꿈 읽는 중… 

이 단편집 시작인 <유희>랑, 두번째인 <꽃> 둘다 좋았음. 전 글에서 비교했듯이 리고티의 호러는 러브크래프트적 미지에의 대한 공포보다는 오히려 일상적 그로테스크함에 가까운데 이 리고티적 “일상”은 언제나 비정상적으로 비틀려있음. 

두 단편 모두 알 수 없는 광기(존 도(John Doe)와 믿을 수 없는 화자)에서 나오는 존재론적 불안으로 묶을 수도 있을 듯… <유희>는 정신과 의사가 사이코패스 아동 살11해범과의 대화를 회상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말장난 때문에 약간 소름 돋았고, <꽃>은 그로테스크-탐미주의를 지향하는 미쳐버린 살인마의 일기장 형식을 은유적으로 드러내는데 이게 꽤나 좋았음.

둘다 완독한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리고티는 인간종~ 보다는 픽션 쪽이 더 괜찮은거 같다는 감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