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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두 작품은 고려원으로 읽었는데

이번 의천도룡기는 김영사판으로 읽음


이번 의천도룡기는 앞에 한 1/3은 아버지와 어머니 이야기가 나오고

그 다음에 장무기가 주인공이 되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됨


장무기는 곽정,양과하고 다르게 딱 정해진 히로인이 없고

여러 히로인들하고 플래그가 세워져 있고

어느 한 여자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그런지 제대로 정하질 못함

장무기의 어머니인 은소소가 유언으로 남긴 말 어느 하나도 못지킴

자기를 죽게 만든 사람들한테 복수하라는 말은

딱 누구 하나 집어서 복수하기 힘든 것도 있고

장무기가 딱히 복수심이 강하지도 않았음

엄마같은 미녀들을 조심하라고 했는데 작중내내 휘둘리고

작중묘사로는 조민하고 이어지는 거 같긴 한데

주지약이 장무기한테 결혼식은 하지 말고 애는 낳아도 좋지만

자기를 10년이고 20년이고 잊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거 보면

사실상 오픈엔딩으로 보이기도 함


의천도룡기에 나왔던 히로인들은 대부분 억세다 보니

상대적으로 유순한 편이고 조강지처스러웠던 아소가 좋았음

아소의 위치때문에 결국 이어지지 못했던 게 아쉬웠음

김용 작가도 아소를 제일 좋아했으나 이어지지 못해서 아쉬웠다고


조민은 사조영웅전에 나왔던 화쟁공주와 대척적이었던 캐릭터

화쟁공주는 곽정하고 결혼하고 싶었지만

본인의 지위 욕심을 포기 못하여 결국 이어지지 못했지만

조민은 사랑을 위하여 공주 지위도 포기하고 가족들과도 결연했으니

장무기에 대한 사랑이 진심어리다는 게 잘 느껴지긴 했음

약간 황용이 생각나기도 했는데 황용보다 좀더 사악한 느낌


주지약은 초중반에 비중이 높기도 했고 

연적인 조민하고 끊임없이 싸우기도 하고

장무기의 양아버지인 사손에 의해 약혼까지 해서

사실상 정실로 되나 싶었으나 결혼식 때 찾아온

조민의 방해로 결혼식이 제대로 성사되지 못함

장무기를 좋아했던 건 사실이지만 스승과

했던 약속때문에 악행도 여럿 저지르기도 해서

호감이 썩 가지 않았던 캐릭터였음

만약 장무기가 일부다처제로 아내로 맞이한다고 해도

조민하고 맨날 싸움나서 조용할 날이 없을 거 같음


아리는 죽은 줄 알았더니 사실 살아있었다고 하면서

마지막에 갑자기 멀쩡히 살아돌아오는 거 좀 어이 없었음

주지약의 악행을 회복 좀 시켜주려고 살린 거 같기도

증송아지가 장무기라는 걸 알았지만

자기가 좋아했던 장무기는 어릴적 봤던 장무기라면서

눈앞에 장무기를 보고도 인정 못하고 떠나가는 게 정신병자스럽던


의천도룡기는 히로인 쟁탈전스러운 면이 부각돼서 보면서

코미디는 없는 러브 코미디 보는 느낌이었음

3부작 주인공 중에서는 장무기가 제일 불호였음

애가 너무 우유부단하고 뭐 하나 자기 의지로 하는 게 없음

3부작 주인공 중에 출신이 안 좋았으나 그걸 극복하고 대협이 된 양과가 제일 좋았음

3부작 히로인은 소용녀가 제일 좋았는데 윤지평한테 그짓당한 건

본인이 원해서 당한 게 아니라지만 굳이 그런 전개를 넣은 게 참 불호였음

의천도룡기도 재미있게 읽었고 소오강호,녹정기,천룡팔부도 읽어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