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을유꺼 읽는데
“이미 오랜 경력을 거치는 동안 저로서는 사형을 구형해야 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고통스러운 의무가, 결코 오늘만큼, 어떤 강력하고 성스러운 명령이라는 양심과, 그리고 저로서는 흉물스러움 외에는 아무 것도 읽어낼 수 없는 한 인간의 얼굴 앞에서 느끼는 두려움 사이에서 보답받고, 균형을 잡고, 해명되는 것을 느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문장해석이 한번에 안되는데. 나만 어렵나.
다들 어떻게 독서해? 이런문장 여러번 읽어서 이해하나
아니면 한번 읽을때 바로 이해됨? 팁좀..
많이읽기
딱히 어려운 문장도 아니고 번역도 나쁜 편이 아닌데 바로 이해하기 어렵다면 독서력을 더 키워야 하거나 난독증일 수도 있음.
수식 구조, 어휘 선택 별로고 주술 호응도 애매하며 가독성도 직역투라 좋지 않은데 이걸 난독증까지 말하는 건 좀..
앞 문장의 뜻이 뒷문장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뒷 문장은 앞 문장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생각해봐. 문장 서로간의 연결 관계를 직접 써보면서 1권만 읽어봐
마지막 문장 호응이 좀 어색하긴 함. 그래도 문맥상으로 독해는 가능한 수준.
뒷문장 어색22 나도 한번에 되진 않음 여러번 읽어서 이해돼도 괜찮다고 생각함
때문입니다 라고 끝나는거 보면 앞에 글도 봐야할거 같은데 이 글만 봐선 나도 한번에 안읽어지긴 함
을유는 아니고 민음이긴 한데 대충 저 앞 문장이, "본 검사는 이 사람의 목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요구합니다. 왜냐하면,"임. 해석하자면 검사가 짧지 않은 재임 기간 중 여러 재판에서 판사에게 사형을 요구한 적이 있지만, 그 괴로운 의무(사형 요구)가 오늘만큼 보람으로 느껴진 적이 없다는 거임. 왜냐하면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았던 뫼르소는 검사 및 청중, 판사 등에게 흉물스러운 존재로 여겨지고 있으며, 그러한 혐오감(사형 요구가 성스러운 하나님의 명령으로 여겨질만큼 뫼르소가 역겹다는 것)이 난생 처음으로 사형 요구를 하며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었다는 것이기 때문.
저 문장만 떼서 보면 어려운 게 당연해. 전체 대사로 봐도 어려운 거면 좀 문제긴 하다만... 이해 안되는 문장들이 있으면 한번 공책같은 데다가 따라 써보고 단어 하나하나 의미를 생각하며 읽어 봐. 위의 문장처럼 반점이 좀 많이 나오면 반점 나오는 지점을 다 끊어서 한 문장으로 나누어 읽거나 너무 복잡한 미사여구도 적당히 빼가며 읽어도 되구. [하지만 이러한 고통이 오늘만큼/양심과 두려움 사이에서/ 보상 받는다고 느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식?
@화나비 의무가 보답‘받고‘ 균형을 ’잡고’ 해명‘된다’는 진짜 파멸적으로 못 쓴 망글이긴 해.
위에 댓글 좀 이해가 안 되네. 이건 반드시 보이지 않는 앞 문장이 있어야 말이 되는 뒷 문장인데 ㅋㅋ 뭐 외계어 문장은 아니지만 앞에 잘라먹고 이게 무슨 문장이냐고 질문하는 것도 좀 이해가 안 되구.
뼈대가 "...의무가 ~ 양심과 ~ 두려움 사이에서 보답받고, 균형을 잡고, 해명되는 것을 느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데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문장이지만 서술어에 능동 피동을 혼용해서 쓰고 있고 서술어구 자체가 혼동하기 쉽도록 짜여져 있어. 심지어 ‘그리고’가 이해를 돕는 게 아니라 오히려 방해하고 있고. 직역 방식이라 그 자체로 가독성이 낮다.
그냥 흐름대로 읽으면 될 것 같은데 저 문장 자체는 졸라게 못 쓴 문장임. 독해력 올리려면 철학책 분석하면서 읽는 게 최고임.
되게 뿌듯한 처형을 했나봐 긴 문장은 마지막 줄 읽고 첫 줄을 다시 읽으면 꽤괜
다들 고마워. 앞문장 더 붙여서 올릴걸그랬네.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