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소설이나 역사나
인물이 만들어내는 서사라는 점에서 그 내용을 읽으며
\'인간은 이런존재구나\' 라는 인간의 여러 본질중 한 부분에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음
근데 소설은 너무 확정적임
인물의 행동을 통한 내면을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내기때문에
내가 해석할 여지가 너무 없음
이미 너무 다듬어진 보석처럼
하지만 역사인물의 내면은 내가 자유롭게 해석 가능함
소설과는 다르게 인물이 일으킨 사건과 행동만이 드러나기때문에 그 내면의 서사는 내가 추리하고 해석할 여지가 소설보다 많음
역사는 원석임
그리고 역사는 진짜임
소설은 가짜임
역사적 인물을 해석해서 인간에대한 나자신의 통찰을 만드는건 진짜에서 가짜를 뽑아내는거고
소설인물을 해석해서 인간에대한 이해를 하려하는건 가짜에서 가짜를 뽑아내는것
소설을 읽는것보다 역사를 읽는것이 내 머리속에서 이리저리 굴리며 가지고놀거리가 많음
만약 소설속에 인간에대한 깊은 통찰을 우려내는 소설가가되고싶다면 소설을 읽는것보다는 역사책을 읽는 것이 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함
저는 철학을 공부합니다
어렵네요...
역사를 나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식견이 높은 지난날의 소설가가,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우려내서 써놓은 소설을 볼수도있잖어. 역사는 내가 해석해서 받아들여야 되지만 소설은 남이 내놓은 해석결과를 보는건데 비교하기에는 결이 다르고 텍스트가 갖는 의미도 다른거같음. - dc App
소설은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보다는 인간이 어떻게 존재하는가가 중점인 영역이니까. 인물이 존재하면서 보이는 그 행동, 내면, 사고를 소설가의 독특한 형식으로 써내는 것이 소설이지. 어떤 존재인가도 그를 통해 답을 얻어낼 수 있지만 소설은 항상 그런 질문에 대해서는 애매모호하게 대처했음.
플라톤의 시인추방론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반론에 이 담론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반론은 시학을 통해 알 수 있는데, 글쓴분의 ‘진짜’를 이데아라고 바꿔 읽으면 됨. 플라톤은 이데아의 그림자를 보는 인간이 그것을 다시 미메시스한 가짜가 예술이라 봤고, 가짜의 가짜를 보는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역사는 일회성이며 이야기는 보편의 세계를 다루기 때문에 시간을 초월한다고 했습니다. 물론 잘 쓴 이야기를 말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