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1984, 변신, 노인과 바다?

다 좋은 책들이고 훌륭한 고전이다. 실제로 이런 작품들로 독서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근데 문제는 늘 거기서 만족한다는 게 문제다. 오로지 눈앞에 보이는 금전적 이득을 우선시하면서.

독서란 더 깊이 더 많이 찾아 읽으면서 기존 지식과 감상의 한계를 극복하며 지적 세계를 넓혀 가는 과정이고, 따라서 이전에는 알지 못한 여러 작품을 접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는 출판시장의 다양성과 직결되어 더 많은 작품의 소개와 출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 나오는 베스트셀러 등을 보면 이러한 것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요즘 트렌드가 주식, 부동산, 힐링 에세이 등의 목적에 치우쳐진 건 일단 뒤로 젖혀두고, 소설이나 문학 파트로만 한정짓는다면 다분히 반복되는 주제의식이나 기존에 익숙한 경향을 수없이 따르는 나열이라는 생각만이 주로 든다.

세계문학은 한국문학이 될 수 있고, 그 반대 또한 가능하다. 해외의 경험과 성찰, 고찰과 지식이 담긴 결과물을 우리의 것으로, 단순히 기계적인 적용이 아닌 현실과 어울릴 수 있는 방향으로 받아들일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한다.

현재의 독서 시장이 쉽지 않은 환경이고 앞서 언급한 베스트셀러 등에 의존하는 상황이더라도, 장기적으로 보다 더 넓은 분야로의 확장과 그에 따른 새로운 독자들의 확보는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