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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생각할 수 있는 좀비 소설과 궤가 다르다. 우선 주체가 좀비인데 죽어있다는 점, 부패한다는 점만 빼면 인간과 똑같이 사유한다. 이때의 생각이 굉장히 발랄하기도 하고 문체가 굉장히 매력적임(애나 캐번 느낌 ㅇㅇ)
무엇보다 팔 다리 기타 등등 다 결손되어 가는 좀비의 모습에서 시작해서 관계, 어떠한 감정 등 '상실'이라는 카테고리로 묶어 마지막 한 문장으로 주인공과 '너'의 상태를 설명하는 게 아주 맛있음. 감성에 호소하면서 징징대는 글 아니니 안심해도 좋음
따지고 보면 아포칼립스/좀비의 설정을 가져와 작가의 사유를 가시화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일단 SF는 SF니까..
제목은 들어봤는데 좀비물인지는 몰랐넹...
어슐러 르 귄은 ㅇㅈ하지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