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할수록 틀이 없어지고 사고가 자유로워져야 하는데....
철학책은 읽을수록 틀이 견고해지는 게 체감됨....
어쩌면 철학책을 적게 읽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기회비용상 지금 현재는 너무 손해가 크다고 판단됨...
모든 지식적 가치들이 사실은 언제든 0이 될 수 있고 혹은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고, 플러스가 될 수도 있는 건데
철학책 좀 읽으니까 자꾸 철학적 가치만을 우선시하게 됨
근데 이게 당연한 게 철학이라는 거 자체가 모든 지식적 가치들 위에서 조망하고 있어서 그런 듯 ㅠㅠㅠ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철학은 실증적인 가치와 거리가 좀 있는 학문이잖아....
그래서 좀 속물적인 입장에서 보면 철학책 읽을수록
내 목적에 필요한 기능이 떨어지는 느낌임....
요리사가 요리를 잘해야하는데, 미식가처럼 요리 평론 실력만 느는 느낌...
요리 실력은 안 늘고, 요리 평론하는 실력만 늘면 그 요리사는 어떤 요리도 제대로 완성할 수 없고 요리사 접어야 함....
그래서 철학책은 말 그대로 "교양"인 거 같애...
그래도 읽고 나서 깨달음이나 통찰 같은 거 생기면 순수하게 재밌긴 함
요리를 잘 하는 법(=논리적 사고법)을 가르치는 학문이 철학이고, 요리를 실제로 잘 하냐 못 하냐는 본인 노력 여부이지 - dc App
철학책 많이 읽을수록, 집필 실력보다 편집 실력이 더 빨리 늘어서 글을 한 글자도 못 쓰게 되는 거 같애...
본인이 아는 것을 글로 써보길 추천할게. 책에서 얻은 것을 글로 표현하면 내가 뭘 모르는지 알게 되면서 배움의 길이 열리는 거지 - dc App
난 철학은 자기 삶을 성찰하는 데까지가 필요함이라 생각해서
나도 내 개인 삶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문제가 도저히 내 모든 지식으로 이해되지 않을 때... 그럴 때 철학책이 좀 도움되긴 하더라... 근데 뭔가 실용적인 분야에선 득보다 실이 큰 느낌이얌
그렇다면 그 철학자를 비판한 다른 철학자의 책을 읽으면 됨. 나는 철학적 사유들이 한 거대한 범주 안의 여러 틀들이라거 생각. 범주 안에서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도록 여러 철학책을 접하는 게 좋은듯.
기회비용상 난 아직 때가 아닌가바
틀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야 주의해야 하긴 함
철학 갤러리 한 번 둘러보고 오세요. 존나 위험합니다..
여러 철학자를 다양하게 접해보는게 좋긴함 아니면 철학책을 보는 목적을 문학처럼 사람이 살아가는데 힘이 될만한 근거를 찾는데 두면 괜찮지 않을까
일단... 뭔가 인생 살다가 벽에 턱 하고 막힐 때마다 철학책 찾아다 읽으면 확실히 도움은 되는 듯...
철학 개념을 아는 것과 철학을 하는 것은 매커니즘 측면에서도 하늘과 땅 차이라. 독서는 전자의 효용이 있고, 후자는 주체적 사유의 몫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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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