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할수록 틀이 없어지고 사고가 자유로워져야 하는데....


철학책은 읽을수록 틀이 견고해지는 게 체감됨....


어쩌면 철학책을 적게 읽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기회비용상 지금 현재는 너무 손해가 크다고 판단됨...


모든 지식적 가치들이 사실은 언제든 0이 될 수 있고 혹은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고, 플러스가 될 수도 있는 건데


철학책 좀 읽으니까 자꾸 철학적 가치만을 우선시하게 됨



근데 이게 당연한 게 철학이라는 거 자체가 모든 지식적 가치들 위에서 조망하고 있어서 그런 듯 ㅠㅠㅠ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철학은 실증적인 가치와 거리가 좀 있는 학문이잖아....


그래서 좀 속물적인 입장에서 보면 철학책 읽을수록


내 목적에 필요한 기능이 떨어지는 느낌임....



요리사가 요리를 잘해야하는데, 미식가처럼 요리 평론 실력만 느는 느낌...


요리 실력은 안 늘고, 요리 평론하는 실력만 늘면 그 요리사는 어떤 요리도 제대로 완성할 수 없고 요리사 접어야 함....



그래서 철학책은 말 그대로 "교양"인 거 같애...



그래도 읽고 나서 깨달음이나 통찰 같은 거 생기면 순수하게 재밌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