쿳시의 소설은 처음인데 명료하면서 밀도 있는 문체를 흡입력 있는 서사 및 심리 묘사와 결합해 독자의 흥미를 계속 유지시키는 능력이 뛰어난 듯. 좋아하지는 않아도 배우고 싶은 문체다. 매력 없음 자체를 매력으로 승화시킨다고나 할까
서사 자체는 역사적 사실과 허구(도끼 의붓아들은 도끼 생전에 죽은 적 없고 두 번째 부인인 안나와 결혼하고 나서는 도끼는 불륜한 적 없음)가 뒤섞이면서 도끼의 의붓아들에 대한 애증, 네차예프와 만나면서(허구) 그와의 사상적 갈등, 그리고 그가 <악령>을 어떻게 쓰게 되었는지에 대한 내용과 글쓰기에 대한 사유 등이 압축되어있음. 도끼빠면 좋아할만한 소설이고 도끼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글 자체가 뛰어나 잘 읽힘.
쿳시 처음을 페테르부르크 대가로 읽은 거였구나 특이하네
다른 소설은 별로 관심 안 가서
쿳시가 뭔가 칼 같은 미학의 원천 또는 정석 같은 느낌이 있음
얘도 메타픽션 소설가임
오. 전기소설같은건가 신기하네 - dc App
전기소설보다는 도끼의 이름과 배경을 빌려 쓴 정치와 소설이라는 장르에 대한 탐구소설이 더 맞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