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젊음이 모든것을 - 온갖 환멸과 삶에 대한 온갖 혐오를 압도해 버릴 거야, 나는 스스로에게 나의 내부의 이 광적이고 어쩌면 점잖지 못한 삶의 욕망을 압도할 강한 절망이라는 것이 이 세상에 존재할까 하는 질문을 수도 없이 던져 보았지만, 그런 건 없는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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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어, 난 논리를 거역해서라도 살고 싶어. 내가 비록 사물의 질서를 믿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봄이면 싹을 틔우는 끈적끈적한 이파리들이 내게는 소중하고, 푸른 하늘도 소중하고, 가끔씩은 별 다른 이유도 없이 정이 가는 어떤 사람들도 소중하고, 오래전부터 더 이상 신뢰를 상실해 버렸지만 그럼에도 오래 묵은 기억 때문에 마음으론 존중하고 있는 인류의 어떤 위업도 소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