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는 되게 딱딱하고 무미건조한데

환경이나 상황 묘사가 좀 과잉적이라 읽다가 피로해짐


“거친 절단면에 불쑥 솟은 얼룩덜룩한 바위를, 단층에 툭 튀어나온 휘록암 덩어리를, 위로 휘어 굽이치다 거대한 돌나무 그루터기처럼 뚝 잘린 배층을, 번개에 쩍 갈라져 지난 폭풍에 폭발하듯 수증기를 뿜어내는 바위를, 좁은 산등성이를 따라 흘러내리다 인간 이전의 인간 혹은 어느 생명체가 쌓아 올린 고대의 담처럼 평야를 뒤덮은 갈색 휘록암 줄기를 그들은 지나쳐 나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