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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도중에는 좀 지겹고 여행기 뇌절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의 찬가랑 헌정사 읽고,
무슨 거창한 해방 찬가나 젊은이의 복음서, 이런 수식어 다 떼고 개인적인 고백록같은 느낌으로 받으니 참 좋다.
문체 때문에 중간까지 이 책에 대해 좀 오해한것같음.
프루스트같은 쾌락추구 전문가에 비해 쾌락에 대해 서툴다고 느꼈던 부분도 오히려 핵심이 될 수 있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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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막줄처럼 느끼는 이유와 관련해서, 프루스트가 원래 갈리마르 출판사(프랑스 최고 권위 출판사)에 잃시찾 1권을 출판하려고 했는데, 지드가 원고를 읽어 보고 강력하게 반대해서 프루스트는 자비 출판도 해가면서 어렵사리 출판사를 구해서 출판함. 그런데, 권수가 늘어나면서 점점 흥행해 가는 잃시찾을 보고 지드와 관계자들은 자신들이 상당한 착각을 했었다고 판권을 어떻게든 다시 사서 가져옴. 지드와 프루스트의 문체 차이가 좀 있어서 지드가 처음 읽었을 때 어느 정도의 불편함(?)을 느꼈을 법도 한 일화같음. - dc App
그 일화 나도 좀 이해가 갔던게, 같은 시대 불문학인데도 서로 양극단을 간다는 느낌이 있음. 지드에게 그토록 강렬하고, 얻어내야만 했던 쾌락이 프루스트에게는 유년기부터의 행동양식이었던걸로 보이니까. 두 명을 교차로 읽으면서 참 많이 배우는것같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