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내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내 삶과 시는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먼 훗날 내가 누구였는지 세인(世人)은 말하리라
책 속 페이지를 나는 찢어버렸다
거울 속 내 모습은 산산조각났다
빛나는 태양은 더 이상 날 알아보지 못한다
너무나 어둔 시간들이 거기 있었기에
내 책과 기억을 나는 찢어버린다
구름을 쫓으려 푸른 하늘을 찢어버린다
내 눈물을 감추려 내 노래를 찢었고
시끄러운 무기 소리를 흩어지게 했다
비가 그쳐도 빗속에서 웃었도다
찢어진 내 가슴 찢어진 내 꿈
이 잔해 위로 새벽이 밝아오기를
누가 있으랴 내가 본 것을 보지 못한 자가
역자 후기: 웃음이란 외로움을 감추는 가장 쉬운 방법이겠죠
비가 그쳐도 빗속에서 웃었도다 여기가 참 좋네…
제일 인상깊은 구절이었음
역자후기가 본인 후기야?저 문장 되게 좋다 시랑 잘 어울리고
네. 제 감정 맞아요
진짜 너무 좋다
세상에는 참 좋은 작품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