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행동=독자의 정독
아들의 참조광(referential mania)적인 면모는 독자가 이 작품을 읽고 겁나게 해석해대는 모습과 비슷하다
고로 나비는 작중 아들의 상태를 독자들에게 그냥 읽히게만 하는 것을 넘어 과대해석 및 참조하는 과정을 아예 경험시켜주려고 만든 작품이 아닐까?
이상이 현대 연구가들의 가장 신뢰받는 해석이라고 함
아들의 행동=독자의 정독
아들의 참조광(referential mania)적인 면모는 독자가 이 작품을 읽고 겁나게 해석해대는 모습과 비슷하다
고로 나비는 작중 아들의 상태를 독자들에게 그냥 읽히게만 하는 것을 넘어 과대해석 및 참조하는 과정을 아예 경험시켜주려고 만든 작품이 아닐까?
이상이 현대 연구가들의 가장 신뢰받는 해석이라고 함
근데 중요한건 이거지 아들의 참조증후군이 독자의 오독과 유사하느냐 그건 절대 아님 왜냐면 아들은 고지능자이고 자신의 진실과 세상의 추악함을 이해한 인물임
아들은 자신과 세상의 진실을 이해하는 사람이고 나보코프가 독자를 아들과 동일시하게 하려는 전략을 썼다면 최소 소설을 “이해”하는 사람을 과대해석자로 만들려고 하지는 않음 오히려 과대해석자나 오독자는 아들의 아빠로 만들 심산이 크지
어떤 이들은 그것을 요양원에서 온 아들의 사망 통보로 읽었고, 또 다른 이들은 독자가 그런 식으로 단서를 해석하려 드는 것 자체가 작품 속 아들의 “관계망상”과 닮아 있다고 보았다. 즉, 독자가 의미를 과도하게 찾아내려는 태도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다.
https://web.archive.org/web/20041213205823/http://www.libraries.psu.edu/nabokov/dolinin.htm
근데 이게 님의 해석에 반하려는 건 아니고 대다수가 인정하는 해석 중 하나라는 것임 위 글을 쓴 필자 역시도 님같이 철저한 해석을 통해 베인 가의 자매들처럼 문자 그 자체로 제 2의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함
@ㅇㅇ(211.234) 오히려 과대해석이 정설이라는 의견이 과대해석 같음 나보코프는 아들과 아들의 정신 체계를 조롱하지 않음 아들은 지능이 덜 떨어진 진게 아님 오히려 나보코프의 시선에선 천재에 가까운 존재임 아들은 미술에 소질있는 사람인데 나보코프가 시각적 창조력에 공들였다는걸 안다면 내가 무슨 말 하는건지 잘 알거임 그렇다면 나보코프의 우호를 받는 인물이 과대망상증으로 치부되지는 않을거임 그리고 아들에게 상처를 준 모든 대상은 부정적으로 묘사되는 것도 알지?
@ㅇㅇ(211.234) 나는 그 대다수가 인정하는 해석이 잘 못 됐다고 생각함 오히려 극히 투명한 시선 안에서 나타나는 작품임 그냥 소설이 암시성이 강하고 은근히 넘어가는게 많아서 그렇지 명징한 단서들이 일관성을 띠는 작품임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건 그나마 신뢰성이 높은 의견이다라는 것뿐임 그게 이제 정설이라는 걸 말하고 싶은건 당연히 아니고 그냥 학계 여론에 따른 해석을 이야기한거지
@ㅇㅇ(211.234) 이건 어케 생각함 베인 가의 자매처럼 징후와 상징 역시 텍스트 그 자체 속에서 제 2의 표면으로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봄?
@데이빗집단린치 이와 별개로 님의 해석 자체는 상당히 깊고 예리하다 생각함
@ㅇㅇ(211.234) 베인가 읽은 적이 한 번 밖에 없고 그마저도 몇년전이라 설명은 못 하겠음 텍스트 속 제 2 표면은… 나는 그냥 나보코프는 텍스트 자체에서 모든 걸 해결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어쩌면 그거일 수도 있겠네 참조증후군에서 부정적으로 묘사되는 것들이 아빠 주위에 존재하고, 아빠의 아들 퇴원 결정이랑 o자로 커피를 돌리는 행위가 아들의 죽음이랑 연결되어 있다는게 이야기 속 이야기일 수 있음 왜냐면 아빠의 행위랑 아들의 죽음은 약간 비약적이잖아 그 간극을 매우는 이야기가 어쩌면 나보코프가 말한 이야기 속 이야기일거 같기도 하고
@ㅇㅇ(211.234) 귀신 테마는 없지만 서사가 작동되는 방식이 어딘가 초자연적인게 베인가랑 유사한 듯
@데이빗집단린치 뭐 보통의 나보코프라면 분명히 문자적인 함정이나 언어적 장치를 해놨을 것 같은데 프로이트 비판적인 단편이라는 말도 있어서 좀 애매하긴 한 듯 게다가 아직까지 명확하게 나오지 않을 걸 보면 설령 나비가 문자적인 장치를 숨겨놨어도 나같은 범부가 찾기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