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한 판별은 불가능하지만 도끼와 똘이 사이에는 어떤 느낌적 차이가 있는데
그들이 쓴 작품만 놓고 생각한다면
도끼는 기독교인으로 보이고, 똘이는 진리를 찾아 헤매는 사람처럼 보임
도끼의 작품 안에는 특별한 캐릭터들이 등장함
예수님에 대한 진정한 믿음이 생활 안에서의 실천으로까지 이어진 인물들임
죄와벌의 소냐, 백치의 미쉬킨, 카라마조프의 조시마 알료사 등이 그러함
이들이 보여주는 삶의 태도는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과 굉장히 흡사함
이들에겐 그런 사랑을 실체화 하여 직접적으로 나타내려는 의도가 없음
타인에게 무언가 보여줘야겠다는 목적의식을 갖고 행동하지 않음
스스로에 대한 특별한 자부심 또한 거의 안 보임
오히려 자신들은 남들보다 못나고 부족한 사람이라 생각하는데도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임
반면 똘이의 작품에선 이런 인물을 찾기가 어려움
그래서 똘이의 소설을 읽을 때 마음이 더 아픔
너무나도 인간적인 고뇌와 절절함이 느껴지기 때문임
진리를 찾기 위해 세상 속을 해메는데도 만나지 못하는 괴로움이 보임
특히 이반일리치가 그랬음
이반일리치가 절규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그 중 가장 크게 느껴지는 부분은
절망적 상황에서도 절대자를 만나지 못하고 있음에 대한 고통임
'절대자가 존재한다면 이렇게 고통 받는 제 앞에 제발 모습을 보여주세요'
이러한 외침이라고 생각함
흔히들 부활에 대해 교조적인 소설이라 얘기하는데
기독교인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단순한 내용이 아님
자칭 기독교인이라 말하는 이들을 향한 무거운 질문이 소설 전반에 담겨 있음
"당신들이 진짜 기독교인이라면 회개하고 예수님 가르침을 실천하며 살아야 하는데
진정 그렇게 살고 있습니까?"
똘이는 자신이 해석한 '회개와 이웃 사랑'에 대한 성경적 의미를
네흘류도프의 변화를 통해 보여주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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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못읽었는데 읽어봐야겠음
부활이 과소평가된 걸작이라 생각
카츄샤 캐릭의 매력이 굉장히 독특함
똘잘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