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나시오 에체바리아는 스페인의 문학평론가이자 생전 볼라뇨의 절친이고 사후에는 볼라뇨의 문학 관리인이 된 사람인데
볼라뇨가 이 사람에게 반시(Antipoesia)로 유명한 칠레 시인 니카노르 파라를 추천하고 전집 출간을 적극적으로 독려함.
니카노르 파라의 시는 이전까지 전집으로 묶인 적이 없었는데 전집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파라 본인이 내건 요구 사항은 해럴드 블룸이 전집의 서문을 써주는 것이었음.
다행히도 블룸은 이전부터 노벨상을 수상할 자격이 충분하다며 파라의 시에 상찬을 아끼지 않던 비평가인지라 흔쾌히 요청을 수락하였고 결국 2006년 파라의 전집이 세상에 나오게 됨.
참고로 에체바리아의 회고에 따르면 볼라뇨의 집에 방문했을 때 블룸의 대표작 <서구의 정전> 중 파블로 네루다를 다룬 챕터 부분이 펴져있는 걸 본 적이 있다고 함.
(그리고 파라는 2018년 103세로 별세했다.)
댓글 3